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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건대 맛집 <소녀방앗간> 소박하고 담백한 건강밥상

by 앰코인스토리 - 2015. 8. 6.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곳은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께서 손수 차려주신 것 같은, 건강함을 담뿍 담은 시골밥상 맛집 <소녀방앗간>이라는 곳입니다. 흔히들 건강밥상이라고 하면 비싼 가격을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메뉴당 만 원은 훌쩍 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6천 원에서 9천 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주메뉴는 산나물밥, 제육볶음, 비빔밥 등 6가지가 있고, 사이드메뉴로 잡곡전과 음료수인 발효청이 전부였습니다. 메뉴판에는 각각의 음식마다 적힌 말들이 있었는데요, 정겹고 보기만 해도 건강하다는 느낌이 오는 설명들이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취나물 차가 나왔는데, 특별히 취나물의 향이 강한 것이 아닌, 몇 잔이고 계속해서 마실 수 있을 부드러운 향의 느낌 좋은 차였습니다.




이날은 ‘산나물밥과 고춧가루 제육볶음’과 ‘참명란비빔밥’, 그리고 ‘발효청’ 오미자와 사과맛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그릇도 매장이 추구하는 이미지처럼 정갈한 느낌을 가득 주었습니다. 



산나물밥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간이 되어있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나물의 향으로 가득했습니다. 제육볶음은 일반적인 제육볶음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맵지도 짜지도 않은, 돼지고기의 비린내를 없애고 최대한 담백하게 나왔습니다. 제육볶음 본래의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굉장히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명란젓을 좋아해서 ‘참명란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올라가는 재료가 풍성하고 다채로웠습니다. 점원이 명란젓이 약간 칼칼할 수 있으니, 약간 맵다고 느껴지면 흰밥을 더 주시겠다고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셨답니다. 남자 손님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양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반찬과 밥은 부족하면 바로 더 주었습니다. 



음료수로 시킨 발효청도 함께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발효청 원액과 다래 순, 취나물 등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매장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슬로푸드 이미지의 소녀방앗간. 평소에 먹는 빠르고 자극적인 음식에서 벗어나 오늘만큼은 소년소녀의 감성으로 정갈하고 건강해지는 <소녀방앗간>의 시골밥상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격 : 산나물밥 6,000원, 산나물밥과 고춧가루 제육볶음 9,000원, 참명란비빔밥 8,000원, 산나물밥과 시골된장찌개 9,000원,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 9,000원, 장아찌 불고기밥 8,000원, 삼색잡곡전 6,000원, 발효청(오미자/사과) 4,000원

위치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광진구 자양동 17-1번지 커먼그라운드 마켓홀 3층) 소녀방앗간

영업 : 11: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