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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377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 관람기, 피노키오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장마철이라 그런지 공연 당일은 비가 왔습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넓어서, 날씨가 좋았으면 미리 뛰어놀다 들어가도 좋았을 걸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간만에 연극 공연이라 그런지, 비가 오든 말든 마냥 신이 나나 봅니다. 공연장 입구에 들어가자 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고요, 오히려 번잡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피노키오 이야기는 ‘어렴풋이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인형이다’라는 것만 기억나지, 정확한 내용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이번 공연으로 미리 피노키오 내용도 찾아보게 되었네요. 피노키오는 1881년에 이탈리아 극작가가 연재한 동화인데, .. 2017. 8. 23.
[추천책읽기] 지구별 여행, 직장인 80% 해외여행 시대! 지구별 여행자의 마음가짐 지구별 여행, 직장인 80% 해외여행 시대! 지구별 여행자의 마음가짐 그랜드 투어를 아시나요?그랜드 투어(Grand Tour)는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생겨난 귀족 자제들의 유럽 여행을 말합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에 걸쳐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돌아보았지요. 그랜드투어의 목적지는 로마였고요. 이탈리아에서 파리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던지, 또는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18세기의 유럽 각국의 귀족 계급이 수준 높은 문물을 익히게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심미안을, 프랑스에서 교양을 얻고 돌아온 귀족들은 여러 나라와 도시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 융성에 힘을 쏟았지요. 물론, 순기능 대신 역기능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 2017. 8. 17.
어린이 뮤지컬 <시크릿 쥬쥬의 시크릿플라워댄스파티> 관람기, 어린이계의 아이돌 쥬쥬와 만나다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있어서 시크릿 쥬쥬는 어린 친구들의 뽀로로나 사춘기 소녀들의 아이돌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 막 만 4세를 넘긴 여섯 살 우리 꼬맹이에게도 시크릿 쥬쥬는 흡사 아이돌과 같지요. 캐릭터 의류는 물론이거니와 액세서리, 심지어 유치원에서 신는 실내화에도 시크릿 쥬쥬는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하고, 익숙했던 모든 환경과 이별하고 새로운 장소인 송도에서 적응을 시작하는 여섯 살 꼬맹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새롭게 등원하게 된 유치원에 같은 단지에 사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둘은 단짝처럼 주말에도 만나서 깔깔거리고 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이사 오기 전에 다니던 예체능단 친구들이 보고 싶다 하고 돌봐주시던 .. 2017. 8. 13.
뮤지컬 인어공주 관람기, 아이들과 함께한 문화생활 즐거운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뮤지컬 를 관람하러 인천예술회관에 다녀왔답니다. 매표소에서 예매내역과 티켓을 교환하고, 아이들과 공연장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후 공연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인 데다, 일요일 오후다 보니 전체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였고요, 입장과 퇴장하는데에도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답니다. 이날은 약 30% 정도 좌석이 찬 상태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공연 내내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고 관람하는 모습에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녔지만, 뮤지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생생하게 보며 배우들과 소통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자주 보여줘야겠.. 2017. 8. 2.
[음악나라 음악쌀롱] 연하남이 말하는, 내 서랍 속의 멜로디 [음악나라 음악쌀롱] 연하남이 말하는, 내 서랍 속의 멜로디 작곡가 연하남이 말하는 옛날 나의 이야기 무덥고 습한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네요. 이번엔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다, (필자 직업이 작곡가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사심을 가득 담아서 필자의 자식과도 같은, 필자가 만든 노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곡가마다 곡을 쓰는 방식이 다양하지만, 필자는 옛 작곡가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서 작업하지는 않습니다. 작업실에 앉아 피아노 건반 위에 멜로디와 피아노 코드를 만드는 작업이 표준이지만, 대개의 작곡가는 작업실에서 창작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필자는 길을 걷다가 문득, 혹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좋은 가사의 소재가 떠오르거든요. 요즘 스마트폰은 녹음 기능이 다 .. 2017. 7. 31.
에일리 콘서트 관람기, 화끈한 가창력과 열정으로 물든 무대를 보다 지난 6월, 초여름 날씨에 화창한 오후가 지나고 일교차 때문에 쌀쌀해질 저녁 무렵, 정말 오랜만에 콘서트를 보러 광주 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아이들을 봐주신다는 고마운 지인분이 있어 정말 마음 편히 관람할 기회가 되었네요. 앰코인스토리와 지인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들만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나이 지긋한 중년부부와 혼자 관람하러 오신 주부님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에일리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현장이었어요! 우리 부부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어느덧 공연시작 시간이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앉으니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부터 화끈한 가창력을 보이며 에일리가 등장했습니다. 화려한 춤과 함께 시원시원한.. 2017.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