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관람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하였더니 운이 좋게 당첨되어 어머니께 오랜만에 효도할 기회가 생겨서 좋아했지만, 어머니께서 부득이 급하게 약속이 생기셔서 결국 지인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출발하여 커피 한 잔을 하면서 공연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돌아다녔고, 공연장 근처에는 공연 시작 1시간 전인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많았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말고도 많은 공연 및 뮤지컬이 있었지만, 유독 <노트르담 드 파리>의 광고가 눈에 띄게 많았네요. 드디어 공연이 시작 전 웅장한 공연장에 입장했습니다. 자, 그럼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관람하고 오겠습니다. (^_^)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고전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시적인 노랫말, 무대를 가득 채운 역동성과 다이내믹함으로 완벽한 짜임새를 선보인 뮤지컬입니다. 또한,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고,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8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어 버전 초연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고 하는데, 직접 공연을 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스포 주의) 아름다운 집시여인인 에스메랄다와 그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질투와 광기가 결국 에스메랄다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스토리입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노래로 이루어져서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으며 종 치기인 콰지모도로 분한 윤형렬 배우님의 목소리 톤과 분장이 매우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에스메랄다가 처형을 당하고 매우 슬퍼하는 콰지모도의 모습이 극 중 괴물 같은 모습의 콰지모도를 잊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 그 장면을 보는 관객으로서는 울컥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면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대 연출이나 의상이 물론 오리지널 공연과 매우 흡사하기는 했지만 살짝 5%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무대가 생각보다 많이 협소하여 관객들의 작은 소리에도 공연장에 울렸고, 포토존 또한 세종문화회관보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럼에도 배우님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살린 뮤지컬이 아닌가 싶고, 정말 콰지모도를 연기하신 윤형렬 배우님과 프롤로를 연기하신 서범석 배우님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 인생 뮤지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보고 싶었던 뮤지컬 중 하나인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볼 기회를 주신 앰코인스토리에도 감사드립니다.
글 / K3 TEST제조팀 한승헌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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