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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파원] 중국의 모바일 결제, 즈푸빠오(支付宝)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 요즘 중국에서는, 특히 상해 같은 대도시에서는 현금 대신 모바일 결제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지갑 두둑이 고액권 지폐를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였다면, 이제는 현금이 거의 필요 없고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는 지갑은 그저 거추장스러운 물건에 불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예상과는 다르게 IT가 아주 발달한 나라입니다. IT라고 하면 한때는 우리나라를 빼놓을 수 없었으나, 모바일 결제만큼은 중국보다 아주 많이 뒤처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업계 1, 2위인 즈푸빠오(支付宝)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즈푸빠오 (支付宝) 즈푸빠오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IT 기업인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모바일.. 2017. 7. 21.
[애니영어 19호] 볼트 : 모든 게 가짜야 사랑하는 척, 영원히 지켜주는 척 할 뿐이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볼트 (Bolt)》(2008)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메이션 의 첫 장면은 페니라는 소녀가 애견 샵에서 개와 만나 그에게 ‘볼트’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과학자인 페니의 아버지는 볼트를 멋진 전투 기술과 초능력을 지닌 슈퍼독으로 만드는데 페니의 아버지가 그의 위대한 기술 때문에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하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 액션 어드벤처에 판타지를 섞어 만든 듯한 그냥저냥 한 이야긴가 싶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가 TV 드라마의 장면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제작진이 노린 수에 넘어갔다는 생각이.. 2017. 7. 20.
[행복한 꽃배달] 큰딸이 부모님께 보내는 사랑의 편지 사보 앰코인스토리에 김수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5월의 결혼식 이후 부모님의 염려와 사랑을 더욱 느끼면서, 허전해진 큰딸의 자리를 예쁜 꽃바구니로 잠시나마 채우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수현 사원 부부의 아름다운 미래와 행복을 바라고 부모님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면서,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쁘고 큰 꽃바구니를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께 아빠, 엄마! 많이 놀라셨죠? 듬직하지만 때론 친구 같은 큰딸 수현이에요. 5월 말에 결혼을 하고 난 뒤, 제 빈자리로 인해 두 분께서 많이 쓸쓸해 하신다는 얘기를 동생들을 통해 들었어요. 결혼식 전에 행진 연습을 해야 한다며 제 손을 꼭 잡고 서운한 표정을 지으시던 아빠. 결혼식 날에도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장난스럽게 말씀하셨지만, 아빠.. 2017. 7. 20.
[에피소드] 어금니 안녕! 병원을 가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치과는 가장 싫어한다. 한때는 큰 비용 때문에 주저하는 이가 많았다.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 치과에 가면 다 돈이라는 생각으로 아픈 것을 참고 참다가 결국 못 버텨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된다. 요즈음은 과거와는 달리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비용도 많이 절약할 수 있어, 치과에 대한 극도의 공포가 엄습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시끄러운 기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오금이 저리는 것은 매한가지다. 한때 나는 치과와 문을 닫고 살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를 처음 찾았던 것이 고등학교 때였으니, 나의 치아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꼭 좋은 것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건강을 자신하던 이.. 2017. 7. 18.
[중국어 노래듣기 19호] 月亮代表我的心 yuèliangdàibiǎowǒdexīn 달빛이 내 마음을 이야기하네 你问我爱你有多深 我爱你有几分 Nǐ wèn wǒ ài nǐ yǒu duō shēn wǒ ài nǐ yǒu jǐfēn 당신은 내게 물었지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진출처 : https://goo.gl/d3C6qM 지난달에 여명의 노래를 소개하고 나서, 여명과 장만옥 주연의 이라는 명작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1997년작이니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2년 전에 소개해 드렸던 곡인 첨밀밀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친근한 노래, 영화 OST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를 소개하려 합니다. 발랄했던 곡인 과는 좀 다르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말해두겠지만 노래가 좋아서 소개하는 것이지,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 홍진영(의 번안곡)이나 배우 김사랑(의 기타 연주) 때문.. 2017. 7. 13.
[에피소드] 사랑의 손 어렸을 때 나는 유난히 허약한 체질이었다. 외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올 때는 옆집부터 들러서 내가 살아있는지를 물어보곤 했다니 어떤 상태였는지 짐작이 가리라. 게다가 잦은 배앓이로 방안을 뒹굴기 일쑤였다. 더러는 벽장 속 깊이 숨겨둔 꿀이나 곶감을 먹고 싶어서 꾀병 앓이를 할 때도 있었지만 진짜로 아파서 뒹굴 때가 더 많았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어디 보자. 내 손이 약손이제.”하시며 배를 문질러 주시곤 했는데, 그러면 신기하게도 통증이 씻은 듯 사라져 버렸다. 머리도 자주 아팠는데, 천장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지독한 두통이었다. 이럴 때의 할머니는 평소와는 다른 무서운 얼굴로 변했다. 나를 마당 한가운데 무릎 꿇게 하고는 한 손에 부엌칼을, 다른 손에는 음식이 담긴 바가지를 드셨다. 음식물을 휘저은 칼.. 2017.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