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2059 [에피소드]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 며칠 전의 일이다. 아내한테는 하루가 멀다고 안부전화가 오지만, 내게는 그런 행운이 드문 편인데 아들한테서 연락이 왔다. “아버지, 세종시에 집을 계약했습니다. 손자도 같이 가기로 했고요.” “수고했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 아들 가족이 여러 조건이 갖추어졌다는 지역에 살고 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황금기를 헛되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아들은 세종시에서 출퇴근하고 며느리는 서울 소재 금융회사에 다니다 보니, 손자 손녀를 돌보아줄 사돈댁 옆에서 엉거주춤 사는 것이 벌써 7년 차다. 재작년 말에 며느리가 공채 합격으로 아들이 있는 곳으로 출퇴근하게 되었다. 며느리의 합격은 그 분야에선 드문 일로 잠시나마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는지라 불편과 어려움이.. 2018. 3. 16. [중국 특파원] 중국의 편리한 교통수단, 电瓶车 중국이 인구가 많은 만큼 교통체증도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인구가 많고 교통체증이 증가하다 보니 정부에서는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차량 번호판 발급에 제한을 둡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상하이는 상하이 자동차 번호판이 아닌 경우 주요 도로에 대한 통행에 제한을 두고, 상하이 자동차 번호판은 발급 시 번호판 가격만 한화로 1,600만 원을 웃도는 데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기다려야 발급받을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일반 농공민들은 자동차 구매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 및 전동차(전기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오늘은 중국의 보편적 교통수단인 전동차를 소개할까 합니다. 중국의 출퇴근 길을 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전동차가 물결을 이룹니다. 전동차.. 2018. 3. 13. [포토에세이] 심쿵 [포토 에세이] 심쿵 반려묘 덕분에 가끔 심쿵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연히 다른 종으로 태어나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고양이로 만나게 되었지만, 아이컨택만으로도 넘치는 감정과 충분한 위로를 전해주거든요. 촬영지 / 집 글과 사진 / K5 Corp MFG부문 안다연 책임 2018. 3. 9. [행복한 꽃배달]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게 ♡ 사보 앰코인스토리에 조운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께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보에서는 조운 사원의 어머니께 커다란 꽃바구니를 안겨드렸습니다. 결혼을 축하드리며, 사원과 사원 가족께서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네요. 존댓말은 어색하니까 평소처럼 편하게 말할게! 얼마 만에 편지인지 모르겠어. 학교 다닐 땐 어버이날이라고 쓰고, 엄마 보기 전에 집으로 달려가 내가 먼저 보고 숨기기에 바쁘기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네. 평소에 애정 표현 하나 못하는 무뚝뚝한 딸이기도 하고, 화만 내고 짜증만 부리는 딸이어서 미안하고 죄송하고, 잘하려고 하는데도 엄마의 사랑에 보답하기엔 한없이 부족한.. 2018. 3. 7. [영화n영어 3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 우린 모두 특별해질 거예요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직업은 길거리에서 버스킹 하기. 그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쓰레기통을 뒤져 한 끼를 때우기 일쑤이며 비 오는 날은 잘 곳이 없이 비에 홀딱 맞고 있어야만 하는 인생이지요. 거기에다 마약치료를 시작한 마약중독자여서 더는 바닥으로 떨어져 더 내려갈 곳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 제임스에게 두 명의 구원자가 나타나니 한 명은 구호단체의 벨, 그리고 다른 하나는 벨(루타 제드민타스 분)이 지원한 주택에서 살다 그의 집에 몰래 들어온 고양이 밥입니다. 다친 고양이 밥을 치료해주며 친해졌지만 자신은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해야 해서 고양이 밥을 거리로 돌려보냈지만 고양이 밥은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 분)를 따라 버스에 올라타면서 그들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2018. 3. 6. [에피소드] 다인과 채아 나에겐 다인과 채아라는 예쁜 조카가 있다. 한 명은 초등학생 또 다른 한 명은 유치원생. 부모님들이 가장 예뻐할 때가 그 시기란 말처럼, 정말 순수 그 자체의 아이들이다. 가끔 얘기를 들어보면 세 살 터울의 언니와 동생답지 않게 잘 싸운다고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끔찍이 아껴 줄 때가 많다. 며칠 전 대전에 갈 일이 있었다. 이 두 아이에게 무슨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때마침 동생 내외가 시내로 쇼핑을 하러 나가야 한다고 하기에 자연스레 두 아이를 봐주게 되었다. 자주 보는 얼굴이 아니라 서먹서먹한 시간이 10여 분 흐를 때쯤, 아이 둘을 모아 놓고 옛날이야기를 해주게 되었다. 낯설어 말도 붙이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기를 반복하던 아이들은, 나의 얘기가 시작.. 2018. 3. 2.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3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