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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미국 특파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by 앰코인스토리.. 2026. 5. 28.

얼마 전, 애리조나주에 이정후 야구선수가 원정경기를 온다고 해서 지인들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Chase field) 야구장에 갔습니다. 야구는 잘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국 메이저리거가 온다고 하니 신기하고 미국 야구장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갔는데요, 알고 보니 이정후 선수는 예전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있던 이종범 선수의 아들이라고 하는군요! 몇 개월 전에는 한국의 마트 푸드코트에서 본 적도 있었지만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홈팀인 아리조나팀은 다이아몬드백스(Diamondbacks)로 지역 토종인 방울뱀(Rattle snake)의 머리가 다이아몬드처럼 각이 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정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an Francisco Giants)로 이정후 선수가 1번 타자로 나왔습니다. 두 팀 모두 야구로는 그리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NFL(미식축구), NBA(농구), NHL(아이스하키)과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리그입니다.

 

메이저 리그는 전국적으로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와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로 나누어 총 30개 팀으로 운영되는데, 캐나다팀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각 리그의 구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겠지만, 지역별로 동부, 중부, 서부로 고루 분포된 것 같습니다. 그중 애리조나팀은 내셔널 리그의 서부팀으로 총 5개 팀 중 중간 정도 순위에 해당됩니다. 이 서부팀은 그 유명한 박찬호 선수가 속해 있었던 LA 다저스(LA Dodgers)가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메이저 리그의 최종 승자는 지역별로 각 리그의 우승 팀이 월드 시리즈(World Series)라는 우승 결정전을 치러서 월드 챔피언을 결정합니다. 필자의 기억 속에는 2001년 아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김병현 투수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리조나팀은 그때가 최고 전성기였던 것 같아요.

 

각 지역마다 자기 팀의 전용구장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체이스 필드 구장은 더운 여름에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돔(Dome) 구장입니다. 즉, 그 큰 야구장에 지붕이 있어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경기 중에는 저녁으로 갈수록 날씨가 선선해서 닫혀 있었던 지붕을 여는 장면은 어린시절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수용 인원이 4만 8천 명이나 되는 아주 큰 구장으로,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잠실 야구경기장이 약 2만 5천 명 수용할 수 있다고 하니 거의 두 배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실 야구장은 2026시즌을 끝으로 철거되고 해당 부지에 새로운 3만 5천 석 규모의 돔구장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날, 경기 관중은 생각보다 인원이 적었지만 나름 관중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응원하는 이정후 선수는 1번 타자였으나 3회에 선수 교체가 이루어져 너무 아쉬웠네요. 역시 스포츠는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있어야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는 여름에는 타는 듯한 뜨거운 기후이지만, 반면에 겨울에는 아주 선선하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 동계 훈련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대규모 야구장도 많고 타 주의 전용 연습장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시즌기에는 간혹 한인식당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볼 수도 있지요.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를 직관하면서 응원하는 기회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다른 스포츠도 직접 관람하면서 체험기를 알려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번 호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