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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본어 탐구생활] 원맨 운전 ワンマン運転

by 앰코인스토리.. 2026. 5. 15.

필자는 지난달에 카가와현의 다카마쓰에 다녀왔습니다.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지, 시내에 우동집이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신기했던 것은 아침에만 짧게 세 시간 정도만 운영하는 가게가 많더라고요. 하물며 심한 곳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딱 두 시간만 운영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 곳은 오픈 시간에 맞춰 현지인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가 참 많았답니다.

 

▲수타우동 무기조

만약 다카마쓰에 갈 일이 있다면 위 사진의 가게 <수타우동 무기조>에 꼭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면이 마치 떡처럼 쫄깃한 것이, 필자가 먹었던 우동 중에 제일로 맛있었답니다. 두 번이나 갔는데요, 더 못 가서 아쉬울 따름이네요! 가격도 7,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아, 집 근처에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신기했던 것은 일본의 ワンマン運転(원맨 운전) 방식입니다. 여행 중 전철을 잘못 타서 중간에 내렸는데 역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심지어, 개찰구조차도 없고 승차권 자동 판매기와 교통카드 단말기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는데요, 일단 반대편으로 건너가 다시 돌아가서 목적지에 내렸습니다.

 

▲건너가려고 보니 특이한 경고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차단봉을 저렇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던 걸까요?

그러자 기관사님이 切符(킷푸, 표)를 뽑은 분들은 와달라고 하셔서 가보니, 승차권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주었습니다. 목적지도 확인할 겸 재사용을 막으려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요, 역시나 해당 역에도 역무원이 없었습니다.

 

A :

切符をお持ちの方は、前へ お越しください。

킷푸오 오모치노 카타와, 마에에 오코시쿠다사이.

표를 가지고 계신 분은 앞으로 와주세요.

 

B :

すみません、この駅には駅員さんは いませんか?

스미마센, 코노 에키니와 에키인상와 이마셍카?

실례합니다, 이 역에는 역무원분은 안 계신가요?

 

無人駅 (무진에키) : 역무원이 없는 역

駅員 (에키인) : 역무원

 

A :

はい、ここは 無人駅です。切符を 拝見できますか?

하이, 코코와 무진에키데스. 킷푸오 하이켄데키마스카?

네, 여기는 무인역입니다. 표를 보여주시겠어요?

 

切符 (킷푸) : 표, 승차권

拝見 (하이켄) : (보다의 겸양어) 뵙다, 보다

 

B :

はい, こちらです。

하이, 코치라데스.

네, 여기 있습니다.

 

A :

はい、確認し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하이, 카쿠닌시마시타. 아리가토-고자이마스.

네,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確認 (카쿠닌) : 확인

 

B :

この切符は、持って 帰っても いいですか?

코노 킷푸와, 못테 카엣테모 이이데스카?

이 표는 가지고 돌아가도 괜찮나요?

 

A :

いいえ、出口にある 回収箱に 入れてください。

이이에, 데구치니 아루 카이슈-바코니 이레테쿠다사이.

아니요, 출구에 있는 회수함에 넣어주세요.

 

出口 (데구치) : 출구

回収箱 (카이슈-바코) : 회수함

 

▲이게 역 입구입니다. 믿어지시나요?

무임승차를 하는 경우가 꽤 많지 않을까 싶어서 여행 중에 만났던 현지인분들에게도 몇 번 물어봤는데, 그런 경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일본 특유의 좋게 말하면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문화, 나쁘게 말하면 눈치를 많이 보는 문화가 있어서, 무임승차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것도 있고, 가끔 불심검문이 있기도 한다네요.

 

바로 옆 나라인데도 이렇게나 다른 점이 많다니! 세계는 정말 넓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인터넷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는 것도 재밌지만, 역시 직접 느끼니 와닿는 느낌이 다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