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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1편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유럽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로 간다. 스위스에서 독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이동해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베트남 에어라인을 타고 하노이를 경유하여 귀국하는 일정이다. 3박 4일 동안 정들었던 우리 숙소. 침대가 푹신하고 침구도 깨끗하고 포근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주변이 조용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체크 아웃을 하기 전에 놓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긴다. 숙소에서 빌더스빌(Wilderswil)역으로 걸어가 인터라켄(Interlaken)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역에 내려서 바젤(Basel)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며칠 지냈다고 익숙하다. 바젤역에 도착해 점심거리를 사고 기념.. 2024. 7. 31.
[에피소드] 두부 퇴근하다가 두부가 먹음직스러워 보여 두부 한 모를 더 샀다면서 후배가 건네고 갔다. 아니나 다를까? 봉지 손잡이 위로 따스한 열기와 함께 고소한 내음이 올라왔다. “나는 여기서만 두부를 사요. 한번 드셔 보세요.” 자신 있는 어조로 눈에 힘까지 주면서 말하던 그 진지한 얼굴이 진심임을 알아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봉지를 열어 따끈따끈한 두부 한 쪽을 입에 넣어 보았다. 부드럽고 고소함이 입 안 가득 번져 나갔다.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차가운 기운을 머금은 두부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따스한 두부가 왠지 다른 음식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커다란 크기의 두부는 일반 마트의 두부의 1.5배 크기와 함께 속이 꽉 찬 모습이 두부를 만드는 장인의 야무진 솜씨가 그대로 녹아져 있었다. 무얼 한번 만들어 볼.. 2024. 7. 30.
[일본어 탐구생활] 미만경찰 미드나잇 러너 (未満警察 ミッドナイトランナー) 고공으로 치솟는 물가에 국내가 아닌 해외로의 휴가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진 요즘입니다. 필자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최근 여행 차 방문했던 베트남에서 우연치 않게 TV 채널을 돌리던 중 KBS World를 통해 10년 전 방송했던 드라마를 재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입니다. 사실 가 2시즌이 있었어?”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는 전작인 의 성적보다 몹시 저조한 6.6%라는 시청률을 남기며, ‘원작 넘어서는 속편은 없다.’라는 공식에 무게를 더한 비운의 작품이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예상치 못한 수확은 있었습니다. 무려 박서준 배우가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는 것인데요, 호텔의 TV 채널에서 짙은 눈화장을 하고 등장한 낯선 모습에 무척이나 당황한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이후 박서준 배.. 2024. 7. 29.
[미국 특파원] 적응이 안 되는 미국의 문화들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살면서 서로 다른 문화로 인해 불편함이나 이해 못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 나라의 오랜 동안의 문화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적응이 안 되는 것들도 많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기가 살아온 문화와 다르다고 해서 불평을 하기 보다는 그에 맞게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쉽게 적응하기 힘든 미국 문화들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 바람직한 문화이기도 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는 문화’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그 사람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에 대해 이쁘다는 등 어디서 그런 멋진 옷을 구매했냐는 등의 칭찬들을 항상하고 다닙니다. 평소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끼리도 작은 변화만 보이면 칭찬을 하기 일쑤입니다.예를 들.. 2024. 7. 29.
[노벨상 다시 보기] 세상을 바꾸는 발견들, 3편 세상을 바꾸는 발견들, 아토초 과학 벌써 7월, 눈 깜빡할 사이에 올해도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세월이 쏜살같지요? 그런데 여기서 ‘눈 깜빡할 사이’란 실제 어느 정도의 시간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눈꺼풀이 한번 내려갔다 올라오는 데는 0.1초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쏜살’은 또 어떨까요? ‘쏜살’은 ‘쏜 화살’의 준말로 국궁을 기준으로 시속 216㎞ 정도의 빠르기입니다. 빠른 순간을 지칭할 때 ‘찰나(刹那)’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찰나는 불교 용어로 75분의 1, 즉 0.013초에 해당하는 시간이지요. 그런데 빨라도 너무도 빨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도저히 우리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움직임이지요. 우리는 그것들을 밀리초, 마이크로초, 나노초, 피코초, 펨토초, 아토.. 2024. 7. 26.
앰코코리아, 전 사업장 수박 이벤트 ‘수박이박수’ 열어 앰코코리아, 전 사업장 수박 이벤트 ‘수박이박수’ 열어앰코코리아 전 사업장에서는 7월 25일 중복(中伏)을 맞아 달콤하고 시원한 복날 이벤트 ‘수박이박수’를 열고 전 사원들에게 시원한 수박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무더위로 지친 여름철, 영양 많고 시원한 수박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서로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By 미스터반  |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 2024.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