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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1324

[테마 피플] ‘검은 나이팅게일’ 메리 시콜, 검은빛 피부색을 한 백의의 천사 역사적 지식이 별로 없어도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라는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간호사의 시조쯤 되는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에서 활약한 영국인이었다. 같은 전쟁에서 각국 병사들로부터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자메이카 출신의 메리 시콜이라는 간호사를 기억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번에는 터키, 영국, 프랑스에서 훈장을 받고 잊힌, 병사들의 위대한 어머니 메리 시콜과 만난다. 160년 전, 이맘때 유럽은 전쟁 중이었다. 러시아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 흑해에 위치한 크림 반도에서 싸웠기에, 1853년 10월부터 1856년 2월까지 계속된 이 전쟁은 ‘크림 전쟁’으로 불린다. 러시아 제국에 맞서 영국, 프랑스, 사르데냐 왕국이 오스만 제국과 한편을 이뤄 연합군을 결성했다. 크림 전쟁은 팔레스타인 .. 2014. 12. 9.
[맛집을 찾아라] 겨울에 느끼는 어머니 손맛! 인천 부평구 ‘양푼이 동태탕’ 요즘처럼 쌀쌀해지고 눈이 송송 내리는 계절에는 얼큰한 국물음식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딱 먹기 좋은 음식이 있을까? 필자는 이번에 여러분에게 양푼이 동태탕 집을 소개할까 한다. 인천 부평구 롯데백화점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는 맛집 중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주중 점심시간 때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뚜껑 없는 널찍한 양푼에 보글보글 끓여 먹는 양푼이 동태탕! 국물 맛이 아주 끝내주는 이 동태탕은 인공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의 깔끔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추장을 쓰지 않아 개운하고, 민물새우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하다. 함께 나오는 수제비 반죽은 위생장갑을 끼고 직접 떠 넣는 재미로 한 번, 깊고 진한 .. 2014. 12. 8.
[요리 탐구생활] 고깃집에서 밥 볶아 먹는 느낌! 제육치즈 팬 볶음밥 고기를 구워 먹고도 마지막에 밥을 볶아 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간단한 레시피지만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해보았다. 주물 팬에 요리하면 마지막에 눌은밥까지 맛볼 수 있기까지. 이제 밥은 집에서 볶아먹자! 2인분 필수 재료 양파(1/2개), 김치(1컵), 돼지고기(150g), 밥(1+1/2공기), 슈레드 모차렐라치즈(1/2컵) 선택 재료 피망(1/2개), 표고버섯(2개) 양념장 설탕(1)+간장(2)+청주(1)+고추장(2)+올리고당(1)+다진 마늘(0.7)+후춧가루(약간) 양념 참기름(0.5) # 재료에 들어가는 괄호 안 숫자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기준! 제육치즈 팬 볶음밥 1. 양파와 피망은 작게 썰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뗀 뒤 납작하게 썰고, 김치는 굵게 다진다. 2. 돼지고기는 작게 썰어 김치, 양념장을.. 2014. 12. 5.
[맛집을 찾아라] 간단하지만 색다른 별미! 서울 성동구 송정동 돈부리집 ‘마리모’ 회사 근처에 새로 문을 연 가게인 ‘마리모’를 여러분에게 소개하려 한다.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소박하지만 맛있는 점심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알맞은 곳이다. 가게 메뉴판에 소개와 같이, 도쿄에서 온 셰프의 소박하고 따뜻한 일본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식당도 작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혼자 방문해 식사하기도 좋다. 이곳의 메뉴는 크게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와, 밥과 메인 음식이 나뉘어 나오는 아타마 라이스, 우동이 있다. 돈부리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대중화한 음식인 등심 돈가스가 한가득 올라간 ‘가츠돈’, 짭조름한 닭튀김이 밥과 함께 나오는 ‘카라아게 자라’, 소보루처럼 다져진 달걀과 소고기로 알록달록 삼색을 띠고 있는 ‘소보로돈’을 주문해본다. 돈가스를 좋아하는 필자의 입맛에 딱 맞는 가츠돈은 .. 2014. 12. 1.
[와인과 친해지기]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과 할란 더 메이든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여행지가 있을까? 물론 지구 상에 여러 곳이 있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곳은 바로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이다. 와이오밍(Wyoming) 주, 몬태나(Montana) 주, 아이다호(Idaho) 주에 걸쳐 있지만, 전체 면적의 96%가 와이오밍 주에 속해있으며 그 크기는 경기도 정도 된다고 하니,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있어 1만 개가 넘는 온천과 간헐천이 독특한 자연환경을 만들어 내며, 수많은 동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어, 살아있는 지구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가는 길은 전혀 만만치 않다. 솔트레이크시티(Salt .. 2014. 11. 28.
[Music In Life] 지독한 일상의 반복을 깨우는 노래,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강렬한 String이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그 속을 뚫고 나오는 일레트로닉 기타의 편협함! 스타카토와 레가토의 미묘한 영역 사이에 강렬함, 그 이상의 자극이 귀를 통해 뇌리에 전해지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그 웅장함과 스케일은 음악이 진행될수록 더해진다. 중간중간 들리는 모호한 종소리, 베이스 드럼으로만 진행되는 주법. 어느 것 하나 일상적이지 않은 연주를 뒤로 몽환적인 보컬의 속삭임. 클래식의 요소를 록음악의 작곡 및 녹음에 사용하는 ‘바로크 팝’이라는 장르를 한결 가깝게 만들어준 이 노래. 사진 출처 : www.coldplay.com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의 마지막 주자 콜드플레이(Coldplay)의 ‘Viva La Vida’를 듣고 있자면 알 수 없는 감동과 흥겨움이 .. 2014.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