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탐구생활] 한국 스타일로 재탄생, 마늘약고추장피자
마늘향 살아 있는 달달한 고추장을 토르티야에 펴 바른 뒤 모차렐라치즈를 올려 구운 피자예요. 마늘약고추장만 발라 먹어도 맛있지만 참치, 옥수수 등 토핑도 다양하게 활용해도 좋아요. 토르티야가 2겹이라 식감도 좋고, 토르티야 대신 식빵이나 떡에 고추장을 발라 먹어도 잘 어울린답니다. 2인분 필수 재료 마늘(1/2컵=120g), 다진 쇠고기(2/3컵=100g), 토르티야(10인치x4장), 슈레드 모차렐라치즈(1과 1/2컵) 양념 청주(1), 후춧가루(약간), 고추장(1.5), 꿀(1.5), 참기름(0.3) # 재료에 들어가는 괄호 안 숫자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기준! 마늘약고추장피자 만들기 1. 마늘은 꼭지를 제거한 뒤 얇게 썰어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TIP 마늘의 양이 많을 경우 물에 헹궈 볶으면 덜 ..
2014. 11. 21.
[맛집을 찾아라] 김치찌개와 돌솥밥의 담백한 조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두루치기 김치찌개 오겹살’
필자에게는 올해의 마지막 맛집 소개다. 어떤 테마로 소개할까 고민하고 돌아다니다가, 굳이 건대 근처보다는 회사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어? 근데 마침 새로운 곳이 생겼다. ‘두루치기 김치찌개 오겹살’이라는 식당이었다. 정말 담백한 이름이다. 식당 주인 이름을 붙이는 것도 아니고, 문자를 쓰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음식 이름의 나열이라니. 무성의한 것인지, 그만큼 간판 요리에 자신이 있다는 것인지, 아리송함을 안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메뉴가 보인다. 이야! 감탄사만 나온다. 이건 무성의함이 아니다. 자신감이다. 벽에 붙은 메뉴판은 백반집이라는 이미지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낸다. 달랑 쓰여 있는 김치찌개, 오겹살, 항정살, 끝. 세 가지가 다다. 응당 있을법한 비빔냉면, 물냉..
2014. 11. 19.
[테마 피플] 라이너 마리아 릴케,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다 간 시인
사진 출처 : http://en.wikipedia.org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과 더불어 마음이 괜스레 시린 늦가을이 왔다. 빡빡한 일상에 얼마 남지 않은 감수성을 쥐어짜서 시라도 한 수 읊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시를 즐기지 않아도 누구나 알만한 두 시인의 작품을 잠시 인용해 본다. 194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2014년 현재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와 백석이다.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
201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