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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1279

[추천책읽기] 영화로 만들어진 문학상 수상작들, 오락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소설들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서점가가 들썩거립니다. 「채식주의자」가 3일 만에 25만 권이 넘게 팔려나갔지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궁금해집니다. 팔려나간 25만 권의 책은 지금까지 몇 권이나 실제로 독자들에게 읽혔을까요. 너도나도 읽는다니 나도 한번 읽어볼까, 이런 마음으로 덥썩 「채식주의자」를 사 들고 왔다가 슬그머니 내려놓으신 분들이 꽤 많으리라 짐작합니다. “아,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오랜만에 책을 읽으려니까 잘 안 읽히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읽어야겠다.”, “음, 공대생이라 그런가. 난 역시 문학과는 거리가 멀어.”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는 신문기사들의 수만큼, 1분에 10권씩 책이 판매된다는 흥분된 숫자놀음만큼, 주위에서는 수많은 좌절의 목소.. 2016. 6. 15.
세종대 맛집 <춘천골 닭갈비>에서 추억을 되살려보아요 안녕하세요! K1공장 맛집기자 안다연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맛집은 세종대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근처에 있는 추억의 입니다. 감칠맛 나는 양념과 탱글탱글한 닭고기, 그리고 철판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볶음밥 누룽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닭갈비철판볶음밥은 지갑이 가벼웠던 학창시절, 부담되지 않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필자와 일행이 방문했던 평일 저녁에는 수업을 마친 세종대 학생들이 1인 1볶음밥에 가볍게 술 한잔을 즐기고 있어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춘천골 닭갈비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뼈 없는 닭갈비와 철판볶음밥이 주메뉴이고,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라면, 치즈 등등의 사리들, 그리고 매콤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스 막국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2016. 6. 8.
17년산 토종 김범수 콘서트 관람기, 노래에 반하다 ▲ 앰코인스토리에서 선물 받은 ‘2016 17년산 토종 김범수 콘서트’ 티켓 따뜻한 날씨와 함께 5월의 첫 시작을 인천종합문화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김범수 콘서트와 함께하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좋은 시간 보내시라고 선물 받은 티켓이었으나 아버지께서 시간이 안 되시는 바람에 어머니와 오랜만에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고 왔답니다. ▲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모습 날씨도 좋고 어머니와 처음 즐기는 콘서트라 설레어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요. 그래도 앰코인스토리 덕분에 1층 앞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너무 기대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포스터와 포토존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사진 속에 보이는 포스터.. 2016. 6. 8.
[여행기] 대만여행의 아쉬움과 정(情) ‘젊은 시절에 서유럽과 미 서부지역은 꼭 다녀오너라. 유럽에서는 인류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될 것이고 서부에서는 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알게 되리라.’며 자식과 조카들에게 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내 경험을 들려주곤 했다. 집콕하는 시간이 많은 나에게 가장 재미있게 보는 TV프로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세계 테마 기행’이다. 여행했던 곳을 방영할 때는 뿌듯함에 빠져들면서 빛바랜 사진첩을 뒤지고 여행 후기를 읽으며 즐거움을 보탠다. 이번에는 발칸지역의 빨간 지붕과 푸르디푸른 아드리아 해와 맞닿은 고성을 보고 있자니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이 가슴이 설레어서 여행사를 찾았다. 직원에게 프라하(Praha)와 찰스부르크(Salzburg)를 포함한 발칸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8박 9일에 인터넷으로 조사.. 2016. 6. 3.
[음악나라 음악쌀롱] 가정의 달 맞이, 추억의 히트곡 듣기 [음악나라 음악쌀롱] 가정의 달 맞이, 추억의 히트곡 듣기 아직 방송은 먹방(먹는 것과 관련된 방송들)과 더불어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인 것 같아요. 순위를 매기는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장르의 아이돌 댄스음악이 1위를 차지하는데요, 그 음악들은 특히나 90년대 향수를 보여주는, 뭔가 그 시절 음악이 리메이크된듯한 느낌을 받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 같네요. 더는 보여줄 게 없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듯한 아쉬움과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던 과거의 음반시장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지금 시대의 모습이겠지요. 80년대 이전의 음악은 대체로 우리가 소위 ‘뽕짝’이라고 부르는 트로트 전성시대였습니다. 물론 록이나 디스코 종류 음악도 많았지만, 당시 국민 정서와 가장 맞닿아 있던 건 트로트가 압도.. 2016. 5. 30.
[등산으로 힐링하기] 절벽 위에 암자가 걸린 신비로운 관악산 관악산 산행 코스 (약 5시간 30분 소요, 8km) 서울 관악구, 금천구, 그리고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에 걸쳐있는 높이 632m의 관악산은 산 모양이 마치 삿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라 승려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7년,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건립한 것이라고 전해지는데요, 관악산 정상인 연주봉의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연주대’라는 암자의 경치는 매우 아름답기도 유명합니다. 연주봉에서 보는 주변 경관도 절경이지만,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연주봉과 연주대의 절경이 특히 아름답고 신비합니다. 오늘 코스는 사당에서 출발해 과천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난이도는 ‘상’에 해당합니다. 올라갈 때 조금 힘든 여정이 될 수 있지만, 능선 따라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내려올 때는 계곡 길로 .. 201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