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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486

[등산으로 힐링하기] 산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트레일러닝 (ft. KOREA 50K)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트레일러닝 코스(약 21km) 시골길이나 산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린다(Running)’의 합성어 ‘트레일 러닝’은 포장된 아스팔트나 트랙이 아닌 산, 초원, 숲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운동 경기로 도심을 달리는 것과 달리 자연과 교감하며 달리는 느낌을 색다른 재미와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필자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동두천에서 개최되는 ‘KOREA50K 트레일러닝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의 공인 승인을 받은 국제대회로, 15K, 22K, 50K, 세 가지 종목이 있으며 자신의 기량에 맞춰 약 4~5개월 전에 참가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22K는 경기도 동두천과 포천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코스들로, 동두.. 2024. 4. 25.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하이킹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스위스 여행 셋째 날이 밝았다.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은 흐리고 오후에 약간의 비 예보가 있다. 숙소가 있는 인터라켄은 오늘과 내일 내내 흐린 날씨지만, 루체른 쪽은 오늘보다는 내일 날씨가 더 좋은 것으로 나온다. 날씨가 계속 맑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오늘은 하이킹을 하고 내일 루체른을 가기로 했다. 스위스 일정을 계획할 때 하이킹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코스가 너무 다양하고 코스에 대한 주관적인 글들이 많아 결정하기 참 힘들었다. 특히, 아내의 무릎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경사 구간이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코스는 피해야 했기에 짧은 코스 위주로 살펴봤다. 그래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이러했다. 오전에 피르스트 - 바흐알프제 구간, 오후에 아이거 북벽을 보고 걷는.. 2024. 3. 29.
[등산으로 힐링하기] 한국 속 북유럽 백패킹, 겨울 선자령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선자령 산행 코스(약 5시간 소요(휴식 포함), 약 12 km) 높이 1,157m의 선자령은 백두대간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산입니다. 대관령 휴게소(해발 840m)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선자령까지 6km 정도로 평탄한 등산로로 쉽게 오를 수 있고 걷기 좋은 길이라 인기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어렵지 않게 아름다운 눈꽃과 겨울풍경을 즐기기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선자령은 사계절 백패킹 장소로도 인기 있는 곳인데요, 높아 보이는 산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풍력발전인 거대한 풍차 아래 초록초록한 넓은 평전에 텐트를 치고 하늘과 맞닿을 듯 밤하늘의 별과 함께 하는 낭만 있는 하룻밤은 좀 더 특별하고 아름답게 여겨져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성지가 된 것 .. 2024. 3. 22.
[전남 여행] 11개의 길, 11가지 재미, 슬로길을 따라 걷는 느림의 섬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신흥리 해수욕장은 ‘청산도슬로길 7코스’의 끝이자 ‘8코스’의 시작점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청산도 슬로길은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니는 길로 섬 구석구석을 연결, 그 길이가 총 42.195km(100리)에 달하며 1코스부터 11코스까지 각각 특색 있는 테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필자가 걸었던 그 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슬로길 1코스는 도청항에서 시작됩니다. 이 길은 배를 타고 청산을 입도하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길로, 슬로걷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 걷기는 변칙을 적용해 3코스의 1/2지점인 ‘읍리안길’을 시작으로 3코스를 걷고 2코스를 지나 1코스에서 끝내기로 합니다. 마을 안길에 해당하는 .. 2024. 3. 15.
[전남 여행] 슬로시티 청산, 느림의 미학이 숨 쉬는 곳 슬로시티 청산, 느림의 미학이 숨 쉬는 곳!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저만치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운 꽃샘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3월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자칫 방심하다 큰 코 다치기를 여러 날, 오늘은 단디 입고 무적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올해 여행은 그간 인천과 광주 지역에서 그 범위가 서울과 경기, 그리고 전라도로 확장되었습니다. 더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음에 두근거리는 마음 숨길 수가 없는데요, 그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입니다. 함께 떠나볼까요? 걸어도 걸어도 청산, 느림의 섬에서 만난 신흥리 마을 청산을 가는 길은 멀고도 멉니다. 우선 닿을 곳은 육지의 끝 ‘완도’인데요,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 KTX와 버스의 조합으로도 4시간이 걸리는 완도에 .. 2024. 3. 8.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마터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2편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실컷 마터호른을 본 다음에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천천히 걸어 올라간다. 정거장에서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데, 고지대여서 그런지 숨쉬기 약간 힘든 것 같기도 하다. 쉬엄쉬엄 오르면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돌탑들. 전망대에는 야외 카페가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다. 우리 가족도 마터호른이 잘 보이는 테이블에 앉고, 필자는 에딩거 맥주를 시켜본다. 경치가 좋아 안주가 따로 필요 없는 곳이다. 어디선가 구름이 몰려와 봉우리를 감싸며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멀리서 봐도 엄청난 경사인데, 저 산을 정복하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일부는 그 대가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원래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보고 클라인 마터호른으로 이동할 계획..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