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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457

인천 송도, 바다 위를 걷는 길 속 신항바다쉼터 인천 송도, 바다 위를 걷는 길 속 신항바다쉼터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 떠난 길은 송도의 끝자락 신항바다쉼터로 향합니다. 버스는 물론 택시도 잘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은 정확한 이정표도 변변찮지만, 송도스포츠센터(송도LNG)가 근처에 있어 길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송도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주목받는 쉼터를 향하는 길, 한적한 해변도로를 스치는 막힘 없는 풍광에 갑갑했던 속이 뻥 뚫립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방파제가 있고 그 위로 산책로와 전망대, 쉼터 등이 조성된 곳. 신항바다쉼터 인근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로 들어서니 표지판의 경고성 문구가 이곳이 군사보호지역임을 알려옵니다. 하여 쉼터를 출입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니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시간은 모두의 약속입.. 2015. 9. 11.
인천 송도,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시원한 솔찬공원 여름 내내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옵니다. 바야흐로 가을이 문턱인데요,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을 맞아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송도의 숨겨진 나들이 코스를 찾아가 보도록 합니다. 화창한 날씨를 벗 삼아 떠나는 9월의 송도여행! 도시는 바다를 품고 일렁이는 바람을 타고, 자, 함께 떠나볼까요? 바다를 마주 보는 도심 속 쉼터, 솔찬공원 송도에는 공원이 많습니다. 도시의 중심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달빛공원, 미추홀공원, 해돋이공원 등등, 녹지 조성이 잘된 송도에서 공원은 저마다의 테마를 가지고 송도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데요, 그중 유난히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송도 중심부에서 해변도로를.. 2015. 9. 4.
인천 송도, 낮보다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레인칵테일 송도의 밤을 책임지는 감성주점, 레인칵테일 밤의 송도에서 마주친 뜻밖의 행운, 송도의 밤을 책임지는 감성주점 레인칵테일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안다는 송도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송도 센트럴파크를 걷는 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취해 옮긴 걸음은 자연히 그곳을 향합니다. 음악에 취해 칵테일에 취해 날카롭게 빛나던 송도의 밤도 이곳이라면 비로소 뭉클하게 몽롱해질 것만 같습니다. ⓒ레인칵테일 ⓒ레인칵테일 레인칵테일의 푸드트럭은 사장인 김진석(프로젝트 디렉터) 씨의 손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붐베이, 깔루아, 잭다니엘 등등, 한낮의 후끈한 열기를 품은 알코올들이 일렬로 가지런하면 뒤쪽으로 낡은 LP판과 CD들이 빼곡합니다. 사장님의 감수성에 깃댄 감성적이.. 2015. 8. 21.
인천 송도, 낮보다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송도 야경 반짝반짝 빛나는 밤의 송도, 야경 명소들 송도의 별이 빛나는 밤에 어둠이 내려와 도시를 감싸면 회색빛 삭막함을 내던진 풍경은 비로소 밤의 생명력을 화려하게 뽐냅니다. 모든 도시가 그렇지만 송도는 특히 낮보다 밤이 화려하기로 유명한데요, 반짝반짝 조명을 입은 건물들이 색색의 빛을 밝히면 밤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모습은 그 자체로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한여름 송도의 야경은 은하수 같은 화려함을 품고, 센트럴파크를 가르는 해로에 비친 영롱함은 어딘지 고흐가 그린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떠올리게 하네요. 낮의 삭막함을 벗은 송도의 밤은 그렇게 찬란하게 무르익습니다. 송도의 백만 불짜리 야경은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에 오자 그 신비함이 절정을 이룹니다. 그 자체로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은 밤이 되자 .. 2015. 8. 14.
인천 송도, 낮보다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송도 전망대, 오션스코프 7월의 장마가 지나고 바야흐로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8월이 왔습니다. 머리 위로 이글거리는 태양은 그 기세가 당당하기 그지없는데요, 뜨겁게 달구어진 아스팔트를 걷는 걸음도 금세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럴 때 밤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기 마련입니다. 태양은 저만치 물러나고 어둠이 내려와 도시를 감싸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빡빡한 일상 속 숨 막히는 더위에 지친 여름날의 낮 시간을 뒤로하고 은하수 같은 화려함을 품은 도시의 밤, 그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보기로 합니다. 낮보다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송도, 함께 떠나볼까요?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만나는 인천대교 전망대와 오션스코프 본격적인 밤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기 전 앰코인스토리가 들른 .. 2015. 8. 7.
[여행기] 캄보디아, 선상난민과 맨발의 아이들 전날, 천 년을 품었다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Angkor Wat)를 구경하고 아침 일찍 동양 최대의 호수라는 톤레삽(Tonle Sap Lake)으로 향했다. 도로 왼쪽에는 부유 촌이, 오른쪽으로는 빈민촌이 늘어서 있었다. 부유 촌은 그런대로 가옥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빈민촌은 돼지우리 비슷한 모양새다.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일상적으로 보고 살아야 하는 처지라 이들의 갈등이 심할 것 같았지만, 빈부는 부처의 은덕이라면서 태연하게 살아간다. 일행이 탄 보트에는 어린이 한 명도 같이 탔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웃음기라고는 없었다. 아이는 배가 출발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서 가냘픈 손으로 어깨를 주물러 주고는 손을 벌렸다. 가이드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 입구에서 넝마주이 옷을 입고 아이를 들쳐 .. 2015.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