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2057 [미국 특파원] 사막의 모래폭풍(Dust storm) 애리조나는 사막의 건조한 기후라 비가 거의 안내리는 지역입니다. 여름철에 겨우 며칠 정도만 비가 오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비 오는 장면을 신기한듯 쳐다보기도 하지요. 비가 내리는 여름철 몬순(monsoon) 기간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찾아옵니다. 그것은 ‘사막의 모래폭풍’이라는 ‘더스트 스톰(Dust Storm)’입니다. 또다른 말로는 하붑(Haboob)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 이곳 애리조나주에서는 일반적인 언어로 더스트 스톰으로 불립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5zkyUxaiPv4 매년 7월 정도만 되면 온 동네가 뿌연 모래바람으로 뒤덮이는 모래 폭풍이 오는데, 올해에는 7월 말경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 같아요. 이 더스트 스톰 또한 자연 재해이기 때문에 주 정부 차원에서 각종 .. 2022. 7. 25. [중국어 탐구생활] 가구점에 가서 가구를 사다 去家具店买家具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 없는 서민들은 점점 어려워지고 매번 이사를 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사와 가구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A : 这周末我要跟老婆一起去家具店买家具。 Zhè zhōumò wǒyào gēn lǎopó yìqǐ qù jiājùdiàn mǎi jiājù。 이번 주말에 와이프와 가구점에 가서 가구를 사야 해. B : 为什么突然去家具店啊? Wèishénme tūrán qù jiājùdiàn a? 갑자기 왜 가구점에 가? A : 我要搬家搬到新房子那边要家具。 Wǒyào bānjiā bāndào xīnfángzi nàbiān yào jiājù。 이번에 이사 갈 집에 새로 가구를 장만해야 해. B : 哇塞 你搬家吗?你终于买了房子呀。 Wāsāi! N.. 2022. 7. 20. [에피소드] 밀짚모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7월이면 움직이는 것조차 싫어진다.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을 찾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소설책 한 권을 읽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그런데 현실은 뜨거운 뙤약볕과 마주해야 할 때가 많았다. 비가 오고 나면 한 뼘씩 크는 잡초와 땅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돌멩이들이 얼굴을 내민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은 배가 늘어난다. 일손 구하기 어려운 여름철에는 고사리손들까지 함께해야 한다. 아침을 먹고 나자마자 일은 시작이다. 해가 막 떠올라 그 열기는 대단하지 않지만, 머리 위까지 올라서면 그야말로 푹푹 찌는 날이 될 것이다. 그에 대한 대비로 엄마는 토시와 수건을 꺼내주신다. 중무장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밀짚모자를 건네받는다. 얼굴을 다 감싸 안고도 남을 정도로 큰 모자다. 커다란 챙이 .. 2022. 7. 19. [대만 특파원] TRA 대중교통 이용하기 지구촌 여기저기서 폭염이 문제가 되고 있네요. 어제는 대만의 동쪽에 있는 도시 화련의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타이베이 및 갸오슝 등 몇몇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지하철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오토바이입니다. 한국의 KTX처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기차가 대만에도 있고, HSR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HSR도 주요 도시만을 지나가므로, 자그마한 도시를 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전철과 비슷한 TRA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곳의 근처에 북신주역이 있는데요, 오늘 TRA를 타고 목적지인 신주역까지 가보려 합니다. 대만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2022. 7. 18. [글레노리 노란우체통] 혹스베리강 우편배달 혹스베리강 우편배달 - 나의 두려움은 압화되었다 브루클린에서 배를 타고 강 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보기로 했다. 7월은 시드니 겨울의 중심. 연일 우중이었지만 오래된 약속이었다. 홍수 끝에 척박한 황토색 강의 흐름을 따라 섬들은 강의 체수를 닮지 않고 초록빛을 울타리처럼 감고 있었다. 오랜만에 바싹 든 겨울 햇살에 섬들은 반가운 기색이 역력했다. 우리는 우편물을 배달하는 배의 여정에 동승했다. 옛 어른들이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 했다. 그 말도 세월 따라 탈색되는가. 나는 변하고도 아직 살아있다. 가파른 계단을 통해 이층 선상에 오를 때 미량의 멀미를 느꼈을 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왁자지껄 흥겨워하는 일행 덕분일 수도 있겠지만 선상 서비스로 나오는 커피와 비스킷 맛을 온전히 다 느낄 정도니 이만.. 2022. 7. 14. [일본 특파원] 구주쿠리(九十九里) 해변, 그리고 호키 미술관 올해 장마는 그리 길지 않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고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요 근래 장마보다도 더 많이 국지적인 호우가 있네요. 온종일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괜스레 힘든 나날이 지속되는군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한국은 어떠신지요?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의 상큼함보다는 습기가 집안 가득한 7월의 중순으로 치닫고 있는 일본입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여러분을 바다로 안내합니다. (^_^) 구주쿠리 (九十九里) 여러분, 여름이 왔습니다! 여름 하면 역시 바다지요. 일본에도 예쁜 바다가 참 많습니다. 지형적으로도 기다란 섬나라니까 당연한 이야기지요. 필자가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숨 돌리려 자주 찾아가는 바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동경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거리인데, 이름처럼 99리가 이어져 있는 해.. 2022. 7. 11.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3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