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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2057

[에피소드] 나도 몸짱이야! 베란다 화초에 물을 주다, 문득 이웃에 사는 동네 아줌마의 넋두리가 생각났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취업하기 위해 이력서에 최종 학력을 적고 나니, 더는 적을 게 없더라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느덧 마흔을 훌쩍 뛰어넘은, 인정하기 싫은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대학생 남매를 둔 결혼 25년 차의 가정 주부. 이것이 이력서에 적어 낼 신상명세서의 전부다. 다른 사람은 공인중개사다, 조리사다, 뭐다 하여 각종 자격증으로 중무장해서 사회로 들어서는데, 나는 그 흔한 자격증 하나 없는 정말 대책 없는 ‘아줌마’다. 두 아이와 남편 치다꺼리에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낯선 내 모습에 쓴 미소만 나온다. 펑퍼짐해진 엉덩이, 늘어진 뱃살, 숏다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디라인. 아, 정말 .. 2016. 8. 19.
[중국어 노래듣기 8호] 그 바람이 불던 여름날 被风吹过的夏天 bèifēng chuī guòde xiàtiān 사진출처 : http://goo.gl/lLSFZa 还记得昨天 那个夏天 微风吹过的一瞬间Hái jìdé zuótiān nàgè xiàtiān wēifēng chuī guò de yíshùnjiān아직 기억해요 그 여름날, 산들바람이 불던 그 순간 2005년에 나온 林俊杰(línjùnjié)와 金莎(jīnshā)의 듀엣곡입니다.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에 남녀의 목소리가 교차하면서 달콤쌉싸름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이 곡은, 지난여름의 추억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 듀엣곡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지요. 전주의 바이올린을 들으면, 순식간에 추억이 가득한 지난여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벌써 여름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지만 이 지겨운 더위가 그리워지고 오늘이 또.. 2016. 8. 18.
[행복한 꽃배달] 언제나 고마운 내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박종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결혼하기까지 고생했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진심 어린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박종진 사원과 아내분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언제나 고마운 내 사람에게 여보! 선생님과 제자 사이로 만난 우리의 이야기는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매번 생각할수록 다음에 영화로 한 편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덧 우리가 만난 지 1,5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 결혼한 지도 이제 1년 조금 넘고 있어요. 어린 신랑이라 연애하면서도 고생도 많이 하고 생각 차이도 많이 나서 내 멋대로 했지만, 항상 이해해주고 다독여 줘서 정말 고마워요. 여보의 정성스런 사랑이 아니면 지금 내 곁에 여보는 없을 것 .. 2016. 8. 17.
[에피소드] 원두막 중학생이 되어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 엄마의 승낙을 얻어, 친구네 집으로 놀러 가게 되었다. 난생처음 가보는 길 위 버스 안에서 나는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한 시간여 달린 버스는 무사히 친구가 나와 있는 정류장에 섰고, 조마조마했던 마음도 그때야 진정되었다. 서너 개의 초등학교가 하나의 중학교로 모이는 탓에, 장시간 버스를 타야 먼 곳에 있는 친구를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이었다. 친구가 얼마나 기뻐하던지….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친구네 집은 굉장히 넓은 밭에 참외와 수박을 재배하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크기였다. 뜨거운 햇살 아래 파란 이파리 사이사이로 보이는 노란색의 참외는 빛깔이 고왔고, 수박의 파란, 검정 줄무.. 2016. 8. 12.
[애니영어 8호] 홈 : 그럼, 너는 슬프면서도 화가 난 거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홈 (Home, 201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외계인과 지구인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홈》 역시 외계인과 지구인이 친구가 되는 장면이 나오지요. 하지만 여기에 가족애를 얹어 놓으면서 생각할 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엄마도 친구도 없는 행성에 살던 외계인 ‘오 (목소리 역 : 짐 파슨스)’가 인간 ‘팁 (목소리 역 : 리한나)’을 만나 가족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오’를 비롯한 외계인들이 적 ‘고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지구에서 인간들을 내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오’는 자신 종족 .. 2016. 8. 11.
웹진 [앰코인스토리] 더위야 가라! 디저트 사다리 타기 이벤트! 2016.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