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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선물 며칠 전 엄마와 가까운 마트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이것저것 살 것이 많아서 짐꾼으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집까지 걸어오게 되었는데, 마침 양말이 여러 켤레가 놓인 상점을 지나게 되었다. “양말도 사야 하는데….” 말꼬리를 흐리며 이 양말 저 양말을 훑어보셨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셨는지 오래 머물지 않으셨다. 그리고 며칠 후, 엄마가 잘 가시던 전통시장을 지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의 단골 양말가게를 지나게 될 때쯤 ‘양말을 사야 하는데….’하던 엄마의 혼잣말이 떠올랐다. 지갑에서 2,000원을 꺼내 손에 쥐고 양말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때는 여름이라 통풍이 잘되는 양말이면 좋겠다 싶어 발등이 시원한 양말로 몇 가지를 골랐다. “누구 주려고?” 후덕한 인상을 하신 .. 2017. 9. 25.
[포토에세이] 클로버 [포토 에세이] 클로버 꽃반지, 꽃시계, 우정, 사랑, 추억을 한 아름 안아본다. 희망, 신앙, 행운, 행복, 건강을 온몸으로 기원해본다. 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박춘남 사원 촬영지 / K4공장 정원 2017. 9. 22.
[중국 특파원] 자동차보다 비싼 중국 상하이 자동차 번호판 우리나라에서는 차를 살 때 차량에 관심을 쓰지, 차량 번호판에 신경을 쓰지 않지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숫자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차량 번호판 번호가 꽤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중국의 자동차 번호판의 첫 글자인 한자는 ‘지역’을 나타냅니다. 상하이는 호(沪), 베이징은 경(京), 수저우는 소(苏)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요, 이 한자들은 중국의 각 성과 특별시급의 도시들을 달리 부르는 이름들입니다. 거리의 차 번호판들을 보면서 지역을 추정해 보는 것도 나름의 흥미 있는 일이지요. 예를 들면, 베이징 번호판을 단 차량을 보면 1,200km가 넘는 거리는 직접 운전을 해서 온 건지 아니면 기차로 차량을 이동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자 뒤에 오는 알파벳은 특별시(市), 성(省) 내의 .. 2017. 9. 21.
[애니영어 21호] 몬스터 하우스 : 45년 간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몬스터 하우스 (Monster House)》(200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낡고 어두침침한 이미지의 거대한 집,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네버크래커, 집 주변에 놓인 물건들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등 애니메이션 는 더운 여름날 등짝이 서늘하기 딱 알맞을 정도로 괴이하고 이상한 한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핼러윈을 하루 앞둔 채, 디제이(목소리 역 : 미첼 무소)는 부모님이 놀러 간 하루 사이에 단짝인 차우더(목소리 역 : 샘 러너)와 놀라운 일을 겪는데, 눈앞에서 거대한 집이 아이들이 즐겨 놀던 배구공을 꿀꺽 삼.. 2017. 9. 20.
[포토에세이] 코타키나발루의 전설 [포토 에세이] 코타키나발루의 전설 한가로운 여유를 찾아보겠다고 떠난 5월 이른 여름휴가, 코타키나발루… 코발트색 여유가 고스란히 내 발아래에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키나발루라는 산이 있는 섬이라는 뜻. 키나발루라는 이름에는 왠지 들어본 듯한 전설이 있다. 배가 좌초되었다가 코타키나발루 섬에서 구조된 중국왕자와 결혼했던 보르네오 공주가, 중국으로 건너간 남편을 기다리려고 매일 산꼭대기에 올라 남중국해를 바라보다가 결국 병들어 죽고 만다. 산신령의 도움으로 공주의 모습이 영원히 바위에 새겨져 남중국해를 바라보게 되었으니, 이후 이 산을 가리켜 ‘키나(중국의 토착어 발음)’, ‘발루(미망인)’라고 불러왔단다. 우리 망부석 전설과 여러모로 닮았다. 보르네오 공주가 내려다보았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 공주가 부.. 2017. 9. 19.
[포토에세이] 늘 고맙습니다 [포토 에세이] 늘 고맙습니다 내겐 늘 고마운 당신, 그리고 사랑하는 딸. 고맙고 사랑해!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촬영지 /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길 2017.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