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카1 (Car)》(200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 <카>의 주인공은 레이싱 카입니다. 계속되는 자동차 경주 우승으로 어깨에 힘준 라이트닝 맥퀸인데요, 그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어쩌다 시골 동네에 들어가 고물 자동차들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 안에서 그의 삶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과속 때문에 시골에 묶인 채 고물 자동차들의 요구에 길을 깔아주면서 닷새를 허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운 좋게도 맥퀸(목소리 역 : 오언 윌슨)은 어제의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노땅 취급받는 최다 우승에 최다 신기록을 유명한 허드슨 호넷에게서 중요한 레이싱 기술을 받습니다. 덤으로 진정한 친구란 어떤 것이라는 것도 제대로 배우지요.
무서운 집념에다 기술까지 장착한 맥퀸이지만 이상하게도 시골 동네에서 발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허드슨 호넷(목소리 역 : 폴 뉴먼)이 그의 매니저를 시골동네로 불러들여 맥퀸은 예정대로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하는데 과연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다음은 맥퀸이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시골 동네에서 배운 진정한 마음을 어떻게 발휘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개의 목적어가 가능한 Give
명성을 얻어 지금 하는 광고보다 더 화려한 광고를 따내기 위해 자동차 경주 우승이 꼭 필요했던 맥퀸이었는데 시골 동네에서 고물 자동차들과 생활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전의 맥퀸이었다면 선배가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하든 말든 경주를 계속해서 우승했을 테지만 지금 맥퀸은 그걸 뛰어넘어 선배에 대해 예우를 해줍니다. 다음과 같이 심사위원이 그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지요.
He's just giving him a little bump draft.
이 문장은 동사(give)+간접목적어(him)+직접목적어(a little bump draft)로 요약되어 선배를 도와주는 후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우승이란 셀 수 없이 많지요. 하지만 선배를 아끼고 동료를 아끼는 마음 씀씀이는 눈앞에 명확히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법입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비싼 레슨을 그는 시골 동네에서 마을 꾸미기에 전념하던 고물 자동차들에 배웠습니다.
글쓴이 김지현은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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