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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일본에서는 매년 12월 31일 밤에 공영방송 NHK에서 방송하는 가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데, 여성은 홍팀, 남성은 백팀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매년 어떤 가수가 출연하는지 많은 관심을 받는데, 지난 11월 16일에 그 명단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전 원고에서 소개해 드린 Perfume, 嵐, 氷川きよし, AKB48 등도 보이네요. 6월에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TWICE(트와이스)도 첫 출연자의 이름을 올리며 일본 내에서의 위상을 여지없이 보여줬네요. 참고로, 최다 출연은 총 47회인 엔카 가수 五木ひろし(이츠키 히로시)인데, 47회 출연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가수는 <홍백가합전> 8회 출연에 빛나는 ゆず(유즈)라는 2인 남성그룹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디에서 활동하다 인지도를 얻은 그룹이랍니다. 소개해 드릴 곡은 ゆず의 27번째 싱글 테마곡 <逢いたい(만나고 싶어)>입니다. 멤버인 기타가와 유진이 2008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로, 인연의 소중함, 가족애, 인생을 담고 있는 노래이지요.
逢いたい
만나고 싶어
もしも願いが叶うのなら
만약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どんな願いを叶えますか?
어떤 소원을 빌 건가요?
僕は迷わず答えるだろう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하겠지요
もう一度あなたに逢いたい
다시 한번 당신이 보고 싶다고
外は花びら色づく季節
밖에는 꽃잎이 물드는 계절
今年も鮮やかに咲き誇る
올해도 선명하게 피어나고
あなたが好きだったこの景色を
당신이 좋아했던 이 풍경을
今は一人歩いてる
지금은 나 혼자 걷고 있네요
分かり合えずに傷づけた 幼すぎたあの日々も
서로를 알아주지 못한 채 상처 입혔던 어린 날들도
確かな愛に包まれていたことを知りました
확실한 사랑에 안겨 있었다는 걸 깨달았지요
逢いたい 逢いたい 忘れはしない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잊지 않아요
あなたは今も心(ここ)にいるから
당신은 지금도 마음속(여기)에 있으니까
ありがとう ありがとう 伝えきれない
고마워요 고마워요 말로 다할 수 없는
想いよ どうか 届いてほしい
이 마음을 제발 전해주고 싶어요
(후략)
[주요 단어]
もしも : 만약
願い : 소원
叶う : (소원 등을) 이루다
逢う : 만나다
*비교 : 会う 만나다
보통은 사람을 만날 때 会う를 보편적으로 많이 쓰임. 逢う도 사람을 만날 때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을 만났다기보다는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 등을 만날 때 쓰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花びら : 꽃잎
鮮やかに : 선명히
咲き誇る : 화려하게 피다, 한창 피다
유즈의 기타가와 유진은 이 가사를 쓰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투어 중에 돌아가시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문득 듣는 사람들 모두가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진 것도 아니기에.... 분명 사람과는 만남과 이별이 있고, 이걸 하나의 테마로 써서 많은 사람과 이어질 수 있는 곡이 된다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여러분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나요? 오늘 한 번 그 사람에게 노래 가사처럼 “고마워!”라고 말하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ゆず의 タッタ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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