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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파원] 중국의 맛 요즘 한국의 TV 방송프로를 보면 음식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는 필자가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체득한 내공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유명한 음식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마라샹궈(麻辣香锅)와 마라탕(麻辣烫)을 소개합니다! 중국어로 ‘얼얼하다’라는 뜻의 마(麻)와 맵다는 뜻의 라(辣)가 합쳐져 ‘마라’라고 하는데, 마라샹궈는 ‘얼얼하고 매운 볶음요리’이고 마라탕은 ‘얼얼하고 매운 탕’입니다. 본래 쓰촨 지역의 서민들이 즐겨 먹던 요리로, 해산물, 채소, 두부, 고기, 버섯, 어묵, 면류 등을 넣고 볶거나(마라샹궈) 얼큰한 국물에 끓여(마라탕) 먹는데요, 산초 같은 열매를 넣어 혀를 얼얼하게 마비시키는 것이 바로 이 요리의.. 2018. 10. 23.
웹진 [앰코인스토리] 가을에 쓰는 한글 편지 이벤트 결과 발표 2018. 10. 22.
[에피소드] 자존심 셈법 요사이 우리 부부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녀석은 손녀다. 손자는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용수철 같은 장난꾸러기가 손녀다. 손자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해도 “네, 네, 그래요.”라는 단답형으로만 되풀이하고 애교스럽고 천진난만하던 목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들으려야 들을 수가 없다. 손녀는 아내전화에 이렇게 말한다. “할머니, 내가 막내로 태어나서 다행이야.” “왜?” “오빠보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가족 삼대의 어릴 때를 되돌아본다. 남존여비 사상이 잔존했던 시대였기에, 나는 다섯 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난 것만으로 할아버지와 겸상을 하고 동생들과 달리 보리밥을 먹지 않아도 삼배 적삼과 솜바지를 입지 않아도 강요당하거나 꾸중을 듣지 않았다. 동네의 가난한 집 여자.. 2018. 10. 19.
[행복한 꽃배달] 귀여운 인생 스승 아버지에게 앰코인스토리 행복한 꽃배달 신청사연 : 음력 8월 8일 생신을 앞두고, 그동안 고생하신 아버지께 꽃바구니 선물을 드리고 즐거운 생신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자식 걱정으로 잠 못 이루시는 부모님께, 자식 걱정은 이제 그만 하시고 두 분이 오순도순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018년 생신을 맞이하시는 아버지께 아버지! 중학교 때 이후로 제대로 된 편지 한 번 못 써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내 이벤트를 통해 오랜만에 편지를 전해요. 제가 회사에 입사한 지 어느덧 4개월이 되었네요. 사무직만 하다가 교대근무에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염려하시던 아버지 얼굴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생각보다 적응도 잘하고 있고 씩씩하게 다니고 있어요. 공정에서.. 2018. 10. 17.
[일본 특파원] 메이지 진구, 동경의 휴식처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날에 가을 정취를 흠씬 풍기는 동경 도심의 휴식처인 메이지 진구에 우산을 들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메이지 진구를 찾아 일본만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메이지 진구는 야스쿠니 신사, 이세 신사와 함께 일본 3대 신사인 만큼 결혼식과,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리는 하쯔미야모우데(初宮詣, はつみやもうで) 의식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메이지 진구에서 결혼식은 약 71 만 평방미터, 동경돔의 15배의 넓은 메이지 진구의 경내를 배경으로, 신전까지 신관과 무녀에 이끌려 두 사람의 인생을 걷기 시작하는 한 쌍의 의미가 깊은 결혼식 행렬은 그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흥미롭고 아름다움을 전해지는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또한, 결혼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 2018. 10. 16.
[중국어 이야기] 채문희 蔡文姬 이번 호에는 지난 호의 내용과 시대적 배경이 같으면서, 잠깐 언급한 삼국시대 조조(曹操)와 관련된 인물이 있는데요, 여성으로서 당시의 사회 및 정치 상황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일종의 비극적인 삶의 서사가 있어, 인물 채문희(蔡文姬)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椎髻空憐昔日粧 묶은 머리 여인 옛 단장 생각하니 부질없는 슬픔만 征裙換盡越羅裳 강남땅 비단 치마는 아예 나그네 옷으로 바꿔 입었네 爺娘生死知何處 아버지 어머니 생사 어느 곳에서나 알 수 있으랴 痛殺春風上瀋陽 끝없는 비통 안고 봄바람에 심양 땅으로 끌려간다네 위의 시는 명(明) 왕조가 멸망하고 청조 강희제(淸朝 康熙帝) 19년인 1680년 조선 숙종(肅宗) 때, 조선 사신이 청나라 수도인 북경으로 가다가 산해관(山海關, 명대 이후 군사 요충지.. 201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