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86 [시 한 편] 한바탕 놀자 한바탕 놀자 놀이터, 장, 마당, 내가 노는 세상이다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태어나 가루가 되고 흙이 되어 홀연히 사라지기 전까지 온갖 모양과 색과 맛으로 느낄 수 있는 잔치 한마당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점 하나하나에 불과한 흔적 한바탕 놀다가 지칠 때면 몸 누여 쉬고 일어나 그의 지명대로 미션을 이루고 각자 부름의 때가 차면 창조의 신에게 안겨 영원한 안식의 그 날까지 신명 나게 놀다 가자 글 / 품질보증3팀 박미식 사원 2015. 2. 24. [행복한 꽃배달]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에게 한국에 있는 당신에게 민수 엄마! 우리가 만난 지도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 2004년 11월 11일, 처음 만난 날이 빼빼로데이였잖아. 내가 빼빼로 안 챙겨왔다고 첫 번째 데이트하는 종일 귀엽게 삐쳐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당신 닮은 아들과 나를 닮은 딸이 태어나고,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 민수는 벌써 초등학교 3학년, 민아는 1학년이 되었구려! 우리가 만난 후로 결혼하고 살면서 제일 오래 떨어져 있었던 때를 생각해보니 우리 민수가 태어날 때 당신 몸조리하느라 한 달 정도 떨어져 있던 것이 전부였지.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중국파견근무를 떠나는 바람에 우리가 떨어져 생활한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는 것 같네. 이렇게 파견을 오고 나니, 비록 현지 파견오신 선배님들에 비해 명함도 못 내미는 파.. 2015. 2. 17. [포토에세이] 괜찮아, 사랑이야~ 괜찮아, 사랑이야~ 지난여름,아내가 괜사에 푹 빠져서오키나와에 가고 싶다고 하네.우리는 주저 없이 여름휴가는오키나와로 다녀왔네.일주일 동안 렌터카를 빌려서오키나와에서 먹방투어를 하였다네.길역 휴게소에서 우리는재미있는 추억의 사진을남겨보았다네.유치하다고?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 / 오키나와사진과 글 / 고객만족1팀 이기원 과장 2015. 2. 13. [포토에세이] 해보겠다는 게(?)냐? 해보겠다는 게(?)냐? 몇 년 전, 힐링을 위해 제주 올레길을 걸었습니다.그러던 중에 우연히 발견한 게!도망가지도 않고 가만히 노려보길래저도 같이 노려봅니다. 촬영지 / 제주 올레길 7코스 해안 길사진과 글 / 장비기술부문 조병호 과장 2015. 2. 6. [포토에세이] 눈 내리는 앰코 풍경 눈 내리는 앰코 풍경 그림인 듯그림 아닌그림 같은 풍경. 출근길에 눈이 너무 예쁘길래나도 모르게 찰칵! 사진과 글 / 품질보증2팀 최대로 사원 2015. 1. 30. [에피소드] 누이 대학 시절,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해석해주는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개인주택을 강의실로 활용하셨는데, 학원보다 수강료가 저렴한 데다 유명한 영문학자여서 늦게 가면 앉을 자리가 없었다. 연세도 지극하여 교육 중에 깜박깜박 졸기도 하면서 처음 대하는 단어가 나오면 어감부터 음미하여 좋은 의미, 나쁜 의미일 것 같다면서 사전을 찾곤 하셨다. 하긴 어느 나라의 언어이건 단어의 어감이나 관습에 따라서 그 의미도 확연히 다르다. ‘아줌마’라고 하면 전철에서 빈자리를 향하여 몸을 날리거나 새치기의 대명사로 떠오르지만, ‘어머니’라는 단어는 부드러운 데다 생명을 잉태하고 지키려는 거룩한 희생자로 다가옴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누이’는 어떤 느낌일까? 아버지가 2대 독자였고 다섯 형제의 맏이로 태어났.. 2015. 1. 27. 이전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