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15 [포토에세이] 승리의 구름 [포토 에세이] 승리의 구름 그늘 아래 잠시 누워 하늘을 보니왠지 모를 승리의 예감으로마음 속 웃음꽃이 피어나네. 글과 사진 / K3 제조팀 황보철 수석촬영지 / 태안 신진도 2017. 10. 10. [포토에세이] 그네 [포토 에세이] 그네 그네를 타고 한번 발을 구르면 뒷동산에 발이 닿을 듯 말듯 두 번 발을 구르면 구름에 발이 닿을 듯 말듯 세 번 발을 구르면 하늘에 발이 닿을 듯 말듯 그네를 타고 하늘 높이 날자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날자.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책임촬영지 / 유치원 놀이터 2017. 10. 6. [에피소드] 벌초를 하면서 지난 토요일 오전, 하필이면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태풍이 남해까지 다가와서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오리라는 예보다. 우비를 걸치고 장화를 신고서 동생 뒤를 따랐다. 동네를 휘도니 오랜만에 보는 맨드라미며 샐비어가 반긴다. 하지만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간단한 벌초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부모님의 쌍분을 찾아 동생이 예초기와 낫으로 깎아 놓으면, 나와 조카는 갈퀴로 끌어서 한쪽으로 모으는 일을 한다. 가까이 있는 조부 묘역까지 끝내고는 준비해간 술과 다과를 차려놓고 절을 올린다. 작은할머니 산소는 멀기도 하다. 할머니가 두 분이라 할아버지 묘를 중심에 두고 양쪽으로 떨어져 모시다 보니 그렇게 되었단다. 그냥 걷기에도 힘이 든다. 앞서가는 동생이 낫으로 우거진 잡초와 칡넝쿨을 쳐내고 가지를 자르지만 작년에 간.. 2017. 9. 29. [에피소드] 선물 며칠 전 엄마와 가까운 마트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이것저것 살 것이 많아서 짐꾼으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집까지 걸어오게 되었는데, 마침 양말이 여러 켤레가 놓인 상점을 지나게 되었다. “양말도 사야 하는데….” 말꼬리를 흐리며 이 양말 저 양말을 훑어보셨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셨는지 오래 머물지 않으셨다. 그리고 며칠 후, 엄마가 잘 가시던 전통시장을 지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의 단골 양말가게를 지나게 될 때쯤 ‘양말을 사야 하는데….’하던 엄마의 혼잣말이 떠올랐다. 지갑에서 2,000원을 꺼내 손에 쥐고 양말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때는 여름이라 통풍이 잘되는 양말이면 좋겠다 싶어 발등이 시원한 양말로 몇 가지를 골랐다. “누구 주려고?” 후덕한 인상을 하신 .. 2017. 9. 25. [포토에세이] 클로버 [포토 에세이] 클로버 꽃반지, 꽃시계, 우정, 사랑, 추억을 한 아름 안아본다. 희망, 신앙, 행운, 행복, 건강을 온몸으로 기원해본다. 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박춘남 사원 촬영지 / K4공장 정원 2017. 9. 22. [포토에세이] 코타키나발루의 전설 [포토 에세이] 코타키나발루의 전설 한가로운 여유를 찾아보겠다고 떠난 5월 이른 여름휴가, 코타키나발루… 코발트색 여유가 고스란히 내 발아래에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키나발루라는 산이 있는 섬이라는 뜻. 키나발루라는 이름에는 왠지 들어본 듯한 전설이 있다. 배가 좌초되었다가 코타키나발루 섬에서 구조된 중국왕자와 결혼했던 보르네오 공주가, 중국으로 건너간 남편을 기다리려고 매일 산꼭대기에 올라 남중국해를 바라보다가 결국 병들어 죽고 만다. 산신령의 도움으로 공주의 모습이 영원히 바위에 새겨져 남중국해를 바라보게 되었으니, 이후 이 산을 가리켜 ‘키나(중국의 토착어 발음)’, ‘발루(미망인)’라고 불러왔단다. 우리 망부석 전설과 여러모로 닮았다. 보르네오 공주가 내려다보았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 공주가 부.. 2017. 9. 19.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