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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이란현 청수지열공원 방문기

by 앰코인스토리.. 2025. 3. 25.

봄이 다가왔음에도 변덕스럽게도 낮과 밤의 일교차가 제법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환절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요즘 대만은 낮에 22도 근처의 온도여서 나들이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은 한국 예능에도 많이 소개된 ‘청수지열공원(清水地熱)’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청수지열공원은 대만 이란에 있습니다. 이란현은 타이베이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타이베이 사람들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자주 즐겨 찾는 지역이랍니다. 이란을 갈 때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길다는 터널이 있어서, 처음 가는 분들은 장시간 터널을 지나는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수지열공원

청수지열공원은 지열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덕분에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도 꼽힙니다. 공원에 도착하면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지열 온천에서 나오는 연기들입니다. 주위 자연경관도 아름답습니다. 단풍나무와 낙우송 숲이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지요.

 

▲지열 발전소 전시관

대만 최초의 지열 발전소가 있던 자리를 개발해 공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열 발전소는 한동안 가동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가동 중이라고 합니다. 대만 최초의 지열 발전소를 기념해 한쪽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온천 및 매점

족욕이나 온천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욕은 일본식 스타일입니다. 온천욕을 원하는 분들은 대여를 해서 이용하기도 하고, 수영복을 직접 챙겨 와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공원 매점에는 익숙한 한국 컵라면들을 볼 수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대파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대파를 이용한 과자들이 많더라고요.

 

뭐니뭐니 해도 청수지열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지열 온천을 활용한 요리 체험입니다. 우리의 찜질방 달걀 느낌과 비슷한데요, 달걀과 옥수수 등을 직접 삶아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매점에서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구매해 직접 조리를 하거나 아니면 즉석에서 조리가 완료된 음식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공원 근처나 집에서 음식을 싸와 직접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열 온천을 이용한 요리 조리법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열 온천 요리 체험

3월은 참 활동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많이 움직여 보세요. 겨울과 달리 몸을 자꾸 움직이니 마음이 더 평온해짐을 느낍니다. 필자만 그런가요? (^_^) 따뜻한 봄날을 마음껏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