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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TRA 대중교통 이용하기

by 에디터's 2022. 7. 18.

지구촌 여기저기서 폭염이 문제가 되고 있네요. 어제는 대만의 동쪽에 있는 도시 화련의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타이베이 및 갸오슝 등 몇몇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지하철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오토바이입니다. 한국의 KTX처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기차가 대만에도 있고, HSR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HSR도 주요 도시만을 지나가므로, 자그마한 도시를 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전철과 비슷한 TRA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곳의 근처에 북신주역이 있는데요, 오늘 TRA를 타고 목적지인 신주역까지 가보려 합니다. 대만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즐겨 타므로 북신주역에 가면 수많은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답니다.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전철을 이용해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같은 ‘요요카드(悠遊卡, EasyCard)’를 이용하면 대만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요카드는 대만 어느 편의점에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 북신주역

열차 시간과 열차 오는 방향을 잘 살펴보고, 올바른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곳곳에 있는 안내판에서 실시간 열차 현황을 알려주니 어렵지 않게 원하는 열차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 TRA과 HSR

열차에 탑승하니 승객이 그리 많지 않네요. 아마도 북신주역에서 신주역까지 한 정거장밖에 안되니 이용하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신 열차여서 그런지 안에 화장실도 있고 의자도 새것 같네요.

 

▲ TRA 열차 안 모습

몇 분 만에 목적지인 신주역에 도착합니다. 신주역은 TRA 및 HSR 등 여러 곳으로 갈 수 있는 기차들이 많이 정차하는 비교적 큰 역이므로 나가는 길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신주역

현재의 신주역은 1913년에 창건된 바로크 양식의 역으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국가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주 지역의 유일한 일급 역이자 타이베이 및 네이완, 류자지선의 출발역이기도 합니다. 해안 플랫폼 1개와 섬 플랫폼 2개로, 총 3개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평소에 주차는 어디에 하고 주차비가 비싸니 빨리 볼일을 봐야지!’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집니다. 항상 익숙하던 것에서 잠시 떠나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할 때의 쾌감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여유를 갖고 신주 시내 곳곳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생각을 전환해 보면 해결책이 보인다고 합니다. 혹시 고민이 있는 독자님들이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잠시 다른 방법으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