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사일을 시작할 즈음 다리를 다쳐서 고생하신 아빠와, 아빠 몫까지 일해야 했던 엄마를 위해 노사연 & 신유 콘서트 이벤트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정말 당첨이 될 줄이야! 명절을 잘 보내고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 내심 못 오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요, 다행히도 공연 날은 보슬비가 내려주어 공연장으로 무사히 향했지요.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다 보니 야광봉이 보여 두 개를 나란히 사 드리고 입장하시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공연 시작은 양쪽에 계단에서 지킬 앤드 하이드 수록곡 <지금 이 순간>. 노래를 부르면서 내려오는 두 가수의 모습에 설렘이 가득했다고 하네요. 첫 곡부터 열창한 모습에 관객들의 박수는 끊이지 않았고, 올해 데뷔 40주년이 되는 노사연 씨 무대는 정말 감탄이 나왔다고 합니다.
신인가수인 줄 알았는데 벌써 10년 차라는 신유 씨는 입구에서부터 팬클럽 덕에 여느 아이돌 가수 부럽지 않겠더라고요! 아빠가 좋아하는 신유의 <시계바늘>이 나오자, 아빠는 쉼 없이 노래를 따랄 부르셨다고 하네요. 공연 중간중간에 두 가수의 입담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시고요.
처음 공연 연습 당시, 신유 씨가 노사연 씨의 입이 너무 큰 걸 보고 정말 놀랐다는 말에 엄마도 빵~터지셨다네요. 다음 노래 준비하는 동안 두 가수의 가족들도 영상으로 소개해 주기도 하고, 서로를 배려해 주는 멘트들도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노사연 씨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엄마가 너무너무 좋았다고 했고요. 정말 콘서트 제목처럼, ‘발라드와 트로트의 이상한 만남’이었지만 노래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도 말씀하시더라고요.
공연을 보고 나오시는 두 분 얼굴에 미소가 보였고, 저를 보시더니 두 분이 어린아이처럼 재잘재잘하시는 말씀하시는 모습이 저를 너무 흐뭇하고 기쁘게 해주었답니다. 앞으로는 함께 공연도 여행도 자주 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앰코인스토리 덕분에 오로지 부모님을 위한 좋은 추억을, 그리고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글 / K4 제조2팀 한남희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id0j2PxR-ZQ
공연관람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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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4매, 2016년 11월 공연, K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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