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 관람기, 김광석 님의 노래와 함께한 시간!

신랑 생일을 기념하여 뮤지컬을 보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은 <그날들>! 고 김광석 님의 노래로 이루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이 감동하였다던 그 뮤지컬인데요,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공연은 오후 2시, 충무아트홀! 여유 있게 도착하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하는데, 아이쿠,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행여 비 때문에 늦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일찍 도착했어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1층으로 갔답니다. 주차할인권은 1층, 매표소는 2층에 있네요.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보다는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나을 듯해서 1층 먼저 들렀습니다.

그렇게 주차할인권을 발권하는데, 1층 문 앞에 붙은 대형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날들의 주역들이 붙은 대형포스터이네요! 보자마자 신랑에게 “저기~! 저기~!”를 외치며 사진 찍자고 끌고 갔지요. 역시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들어오는 입구에서 대형 포스터와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우리도 한 컷 남겨보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뒤쪽으로도 주인공들의 얼굴이 인쇄된 포스터가 있네요. 다시금 신랑과 셀카타임! 제가 막 찍어대니 신랑이 웃기다고 합니다. (^^)

2층 매표소에 도착! 예매내역을 티켓으로 교환하고 2층을 둘러보니 아직 30분 전인데도 사진 찍느라 2층은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포토타임은 두 군데가 있네요. 한 곳은 뮤지컬 중간에 나오는 제복이 걸려있는 곳인데, 옆에 모자도 따로 있어 쓰고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우리도 찍을까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제복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한 곳은 오늘의 출연진! 사진을 찰칵 찍어두었습니다.

시작 10분 전, 드디어 자리에 앉고 둘러보니 자리가 전부 차 있었습니다. 진짜 인기 많은 공연인 것 같아요. 고 김광석 님 노래로 이루어졌다는데 어떻게 뮤지컬에 녹아들지 굉장히 기대되었습니다. 무대는 커튼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그냥 무대 커튼이 아니라 한~올 한~올 줄로 내려온 듯해 보였고, 거기에 나무숲 느낌으로 명암이 들어가 있는데, 진짜 나무숲의 그늘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멋있었어요.

(스포 주의) 뮤지컬 그날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992년, 경호원 ‘무영’과 ‘정학’은 친구로 경호임무 중 무영이 피경호인인 그녀와 함께 사라집니다. 그리고 20년 후 한중수교 25년 기념식날, 대통령 딸 ‘하나’와 그 수행 경호원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과거 무영의 친구이자 현재 대통령 경호부장인 정학은 그들을 찾게 되면서 닮은 듯 다른, 20년 전 그날의 사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흐르며,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을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이야기가 흐르며, 중간중간 고 김광석 님의 노래가 흐르는데, 너무 좋았고 편곡된 곡도 있어서 이 곡이 김광석 님 노래가 맞나 하고 주의 깊게 듣기도 했는데 아는 노래가 나올 땐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배우들이 너무 잘하셔서 좋았고요, 경호원으로 나오시는 분들의 멋진 무술 모습들도 너무 좋았어요. 서정적인 고 김광석님 노래 중 제일 신나는 나의 노래가 나오는 부분은 유머 있게 잘 표현해서 가장 신나는 부분이었고요. 그 외에도 잘 알려진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너무 깊이 생각 하지마> 등 배우들이 너무 잘 부르셔서 지금도 귓가에 울리는 듯해요.

마지막 커튼콜에서는 오만석 님이 “경호원이라 딱딱하게 인사하는 점 양해해달라”고 하셔서 너무 웃겼어요. 그리고 놀 준비되었냐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고 율동하면서 소리 지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부르며, 공연이 마무리되었어요. 추억 속의 노래들이 가득해서인지 나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부모님 하고 한 번 더 오고 싶네요. 돌아가는 길, 신랑이 생일 선물 고맙다며 너무 좋아해서 기뻤어요. 좋은 선물을 보내주신 앰코인스토리에도 감사해요!

글 / K1 제조팀 최정은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sZSBISLmtEA

 공연관람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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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2매, 2016년 12월 공연, K4-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