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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코리아4058

[중국어 이야기] 채문희 蔡文姬 이번 호에는 지난 호의 내용과 시대적 배경이 같으면서, 잠깐 언급한 삼국시대 조조(曹操)와 관련된 인물이 있는데요, 여성으로서 당시의 사회 및 정치 상황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일종의 비극적인 삶의 서사가 있어, 인물 채문희(蔡文姬)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椎髻空憐昔日粧 묶은 머리 여인 옛 단장 생각하니 부질없는 슬픔만 征裙換盡越羅裳 강남땅 비단 치마는 아예 나그네 옷으로 바꿔 입었네 爺娘生死知何處 아버지 어머니 생사 어느 곳에서나 알 수 있으랴 痛殺春風上瀋陽 끝없는 비통 안고 봄바람에 심양 땅으로 끌려간다네 위의 시는 명(明) 왕조가 멸망하고 청조 강희제(淸朝 康熙帝) 19년인 1680년 조선 숙종(肅宗) 때, 조선 사신이 청나라 수도인 북경으로 가다가 산해관(山海關, 명대 이후 군사 요충지.. 2018. 10. 16.
[세계 속 과학, 과학 속 세계] 기초과학으로 견고한 경쟁력을 지닌 나라, 캐나다의 과학 기초과학으로 견고한 경쟁력을 지닌 나라 캐나다의 과학 지난 10월,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는데요. 수상자 중에서도 눈에 띈 인물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캐나다의 도나 스트릭랜드(Donna Stricland) 워털루대학 부교수입니다. 미국의 아서 애슈킨, 프랑스의 제라르 무루와 공동 수상한 그를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117년 노벨상 역사상 물리학 분야는 지금까지 단 3명의 여성 과학자가 선정되었는데 그중 세 번째가 바로 그녀이기 때문이죠. 노벨물리학상을 가장 처음 받았던 사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리 퀴리 박사, 1903년이었고, 그 후 60년 만인 1963년에 마리아 고엡 박사가 두 번째로 수상하였으며 그 후 무려 55년 만에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가 다시 여성으로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영예.. 2018. 10. 15.
앰코코리아 K5 우쿨렐레 동호회 ‘송하나(Song One)’의 활동 소식 마음속에 여유를 가져보아요 앰코코리아 사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는 K5 Ukulele Club인 ‘송하나’입니다. 송하나는 우쿨렐레라는 하와이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작은 모임인데요, 매주 화요일마다 전문 강사님을 모셔 강습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대단한 테크니션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송하나는 ‘Song One’에서 따온 변조어로, 말 그대로 ‘노래 한 곡’을 의미해요. 누구든 쉽고, 가볍게 한 곡 정도는 우쿨렐레로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쩌면 이 한 곡의 연주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풍요로움을 한껏 가져다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우쿨렐레를 시작한 이유 직장인들은 새로운 무.. 2018. 10. 12.
[에피소드] 홍시 감은 여러 종류가 있다. 단단한 단감 빨간 홍시 잘 말린 곶감…. 가을이 되면 엄마는 단감을 잘 사 오셨다. 물컹물컹한 홍시보다는 아삭아삭한 단감이 좋다고 하시면 말이다. 그래도 깊어 가는 가을을 닮은 홍시가 나는 더 좋았다. 홍시를 보고 있노라면, 첫째, 정이 느껴진다. 가을이 되어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친구 어머님이나 할머니는 다른 과일보다 빨간 홍시를 제일 많이 내놓으셨다. 집마다 한 그루의 감나무는 있었기에 손님이 오면 대접하기 수월했으리라. 한 접시 가득 놓인 홍시 속에는 따뜻한 정과 사랑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늦은 가을, 다시 찾은 친구네 감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가지 꼭대기에 늘 서너 개의 홍시는 남겨져 있었다. 이유를 몰랐던 때 친구를 통해 까치밥으로 일부러 남겨 .. 2018. 10. 12.
[안쌤의 저염식 요리] 먹음직스럽고 맛과 영양도 좋은 퓨전 된장국 눈으로 한번~입으로 한번~ 먹음직스럽고 맛과 영양도 좋은 퓨전 된장국 된장국은 된장으로 간을 내는 국을 말하며 ‘토장국’이라고도 합니다. 된장국은 계절과 관계없이 자주 먹는 국으로, 특히 봄철에 햇나물을 이용하여 끓인 국은 계절의 미각을 돋궈줍니다. 토장국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기름이 약간 섞인 고기나 마른 멸치를 넣기도 하는데, 멸치가 보편화하기 이전에는 말린 청어를 넣었습니다. 주재료에 따라 냉이 토장국, 소루쟁이 토장국, 시금치 토장국, 아욱국, 배추속대국 등이 있습니다. 토장국을 끓일 때는 주로 쌀뜨물을 이용합니다. 쌀뜨물은 국물의 농도를 높여 주고 된장의 맛을 더욱 좋게 해주며, 아욱이나 시금치 등 채소의 풋내를 가시게 하고, 효소 작용으로 채소의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농.. 2018. 10. 11.
[디지털 라이프] 첨단이랑 훌쩍 떠나볼까? IT 기술과 여행의 만남 트래블테크 첨단이랑 훌쩍 떠나볼까? IT 기술과 여행의 만남 트래블테크 은아 씨와 도훈 씨는 신혼여행을 준비하며 온라인에서 여행 물품과 숙박 시설 등을 구경하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젊은 층에 속하는 30대이지만 처음 보는 트래블 아이템들과 플랫폼 등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타지로의 낯선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은 이제 digital하고 smart한 그 무엇이 돼 있었음에 가속도 높은 시대변화를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공항을 출발해 집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필요한 다양한 여행 관련 카테고리 곳곳마다 IT 기술의 그림자가 깊숙이 드리워진 채였습니다. 자칫 고단해질 수 있는 여행길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트래블테크(Travel-Tech)의 화려한 테크놀로지 스펙트럼에 흠씬 빠진 은아 씨 커플. 조.. 2018.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