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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252

'웹진 2015 앰코인스토리에 바란다!’ 이벤트 결과 발표 2014. 12. 16.
[시 한 편] 사람 향기 사람 향기 귀뚜르르 귀뚜르르 배경음악에가로등 밑 이쁘게 수 놓인 거미집엄마 엄마 울어대는 애기 소리전부가 뜨듯한 심장의 반향이다 부르릉 부르릉 차들은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달리고오늘은 이랬지 또 내일은 이거 해야지존재 이유를 갈구하지만 어느덧 내게 맞춰진 자전축은삶을 바라보는 시각, 살아있는 그 자체의 기쁨에하염없이 빠져들게 한다 모든 생각에 코믹요소를 그려 넣고시각차의 다양한 소스를 이해하며나의 선율에 몸을 맡기며 나풀나풀팔을 베고 누우니 방안 가득 이런 향기가코끝을 짜릿하게 한다 글 / 품질보증부문 품질보증2팀 박영진 과장 2014. 12. 16.
[사랑의 티켓] 오랜 친구와 함께 록 뮤지컬 '헤드윅'을 경험하다 록이 좀 낯설어 걱정도 했건만, 헤드윅 10주년 공연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멋진 뮤지컬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울려 퍼지는 파워풀한 사운드는 뉴욕 타임즈의 ‘극장을 들썩이는 로큰롤 사운드로 극장을 살아 숨 쉬게 만든다’는 말을 실감케 했지요. 두 시간이 짧은 듯 지나갔습니다. 뮤지션뿐만 아니라 관객 전체가 열정적으로 하나가 된 공연이었어요. 생소하고 잘 몰랐던 록이란 장르에 대해 흠뻑 매료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친구 혜성이에게 혜성아,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니 새삼스럽네. 정말 오랜만에 만나 공연도 보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스물이 채 되기도 전에 서로 만나서 울고 웃고 떠들던 것이 어제 같은데, 내가 퇴사하고 5~6년은 되었지. 아마도. 그동안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그 흔한 문자 메.. 2014. 12. 16.
[맛집을 찾아라] 아삭한 콩나물과 탱글한 아귀살의 하모니, 남부 아귀찜 찬바람 살랑 불어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이라면 매운맛을 찾게 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회사 인근에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고 뱃속까지 든든하게 하는 아귀 전문점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확인할 수 있는 차림표는 아귀찜과 아귀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몇 분이 되지 않아 상이 차려진다. 아귀찜을 먹으러 왔는지 한정식을 먹으러 왔는지 모를 정도로 고소한 꽁치구이부터 가오리찜을 포함해 살얼음이 찰랑거리는 동치미까지, 16가지 밑반찬과 기본 음식들이 쉴새 없이 상을 채운다. 준비된 기본 찬들로 입맛을 돋우고 있으면, 곧 주요리인 아귀찜이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비주얼에 군침 한번 흘리고, 미나리 향까지 솔솔 풍겨대니 눈으로만 음미하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은 .. 2014. 12. 15.
[이달의 테마] ‘나누는 사랑’ 5행시 짓기 사원들에게 물었습니다.“시제를 보고 자유롭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5행시로 지어주세요.” 재치 있는 의견을 주신 일곱 분의 사원께는 동심이 담긴 따뜻하고 귀여운 인형 한 쌍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당 선 작 나 : 나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당신누 : 누군가에겐 그저 아저씨인 당신 또 언제는 : 는 내 뒤를 묵묵히 바라봐주는 당신사 : 사랑한단 말보다 더 큰 사랑을 내게 준 당신랑 : 낭만적인 사랑보다 진정한 사랑을 알려준 당신의 이름, 아버지!> 기술연구소 연구2팀 김계령 사원 나 : 나 아닌 사람과 나눠 먹는 빼빼로 보고누 :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상함는 : 는개 내리던 어젯밤엔 자꾸만 생각나사 : 사무친 마음으로 곱씹어 보았더니 너랑 : 랑은 이제 쿨하게 돌아서는 게 좋겠구나(는개 : 안개보.. 2014. 12. 15.
[와인과 친해지기] 할란 이스테이트(Harlan Estate) 와인 이야기 지난 2011년 여름, 한 달 동안 안식 휴직이 주어졌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큰 맘 먹고 외국여행을 가기로 했고, 초등학교 4ㆍ5학년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럽보다는 미국 서부 국립공원을 돌며 대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여행 코스를 짜다가 나파 밸리(Napa Valley)의 와이너리(Winery)를 여행 경로에 넣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아이들이 태어난 연도의 와인을 한 병씩 사서 잘 보관했다가 아이들 결혼식 때 미래의 사위, 며느리와 함께 그 와인을 나누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 딱 떠오르는 와인이 바로 ‘할란 이스테이트(Harlan Estate)’였다. 미국 컬트 와인 모임에서 만난 적 있었던 할란 이스테이트. 라벨도 병도 우아하고 세계적인 와인 평.. 201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