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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237

[에피소드] 사장님 주문할게요 대학생 때였다. 친구가 삼치구이 잘하는 집이 있다며 같이 가자며 손을 끌어 잡았다. 삼치는 어떤 맛일까?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순순히 끌려갔다. 식당은 대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겨우 한자리를 찾아 메뉴판 이곳저곳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내가 살 테니 먹고 싶은 것으로 골라봐.” “그래 좋아! 난 삼치구이가 처음이라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난 삼치구이다.” 친구는 잽싸게 직원분을 불렀다. 보통 대학생들은 친근하고 살가운 목소리로 “이모!” 이렇게 부르거나 뻣뻣한 친구들은 아저씨 스타일로 “아줌마! 여기 주문이요.” 낯가리며 수줍은 표정 지으며 “여기요!” 하는 정도의 반응에 익숙한 탓이었을까? 친구의 한마디는 나의 고정관념을 한방에 깨버리고 말았다. “사장님! 여기 주문받아 주세요.” 그.. 2019. 3. 15.
[추천책읽기] 몸에도 미니멀리즘, 간헐적 다이어트 필요한 만큼만 정해진 시간에 몸에도 미니멀리즘, 간헐적 다이어트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혹은 살을 빼기 위해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합니다. 시기별 다이어트 방법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한때는 웰빙의 열풍이 불어 생선과 채소를 주식으로 삼았다가,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두부로 끼니를 때우는가 하면, 황제 다이어트가 최고라며 밥 대신 고기를 먹기도 했다가, 디톡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집마다 착즙기를 사곤 했지요.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중입니다. 제 주위에도 꽤 많은 사람이 시도하고 있더군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고 3kg이나 빠졌다고 귀띔해 주었고요, 또 다른 친구는 간헐적 단식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도 전혀 변화가 없다며 투덜대더군.. 2019. 3. 14.
[영화n영어 15호] 언브레이커블 : 난 실패작이 아니야 유리처럼 부서진다 해서 ‘유리선생’이란 불리는 엘라이자와 참혹한 기차 사고에서도 유일하게 생존한 천하무적 데이비드의 만남은 기묘하고도 필연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화 속에서 튀어나올 법한 인물들 간의 호흡을 통해 감독은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흉물스러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매끄럽게 풀어가고 있어요. 판타지같이 작품을 그려내면서 점차 현실적인 인간에 대한 고찰로 들어가는 전개 방식은 2000년에 나온 영화 을 보면 명장 '나이트 샤말론'답다 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옵니다. 자동차 사고에서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난 데이비드(브루스 월리스)는 안정된 결혼생활을 바라던 여자친구의 바람대로 이 일을 핑계 삼아 풋볼 선수의 꿈을 과감히 포기합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고 아내와도 이혼.. 2019. 3. 13.
[디지털 라이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IT 기술과 날씨의 만남 더 빨리, 더 정확하게 IT 기술과 날씨의 만남 직장인 P 씨가 출근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바로 날씨입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몇 도일지, 약속을 잡아도 될는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등, 많은 물음표의 답변이 되는 그날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날씨는 때로 하루의 기분과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스산한 초겨울 날씨가 싫은 L 씨, 들쩍지근한 여름날이면 피곤이 몰려오는 C 씨, 부슬비 내리는 날이면 의외로 기분이 UP되는 K 씨 등. 이처럼 날씨와 기후는 단순한 수치를 떠나서 현대인의 일상 속, 굽이굽이 영향을 끼치곤 합니다. 우리네 삶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날씨 및 기후가 IT 기술과 만난다면 어떤 모양새일까요? 한계를 뛰어넘는 보폭으로 성큼성큼 행군하던 첨단.. 2019. 3. 13.
광주 첨단지구 맛집 <해안식당> 착한 밥도둑 꼬막비빔밥 맛보러 고고!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잘 계셨나요? 필자가 이번 호에는 가게가 오픈하자마자 첨단지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은 꼬막비빔밥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이 식당은 예전 [람바다]라는 이름에서 [해안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 되면서 여러 가지 메뉴와 내부 인테리어가 변경되었어요. 안쪽 골목으로 진입하면 고려조 삼계탕집 맞은편에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량을 가져가신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겠더라고요. 작년 12월에 오픈하면서 이곳에서 이벤트로 일정 기간 꼬막비빔밥을 무려 50%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사람들이 순번 20번까지도 줄을 서가며 대기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곳입니다. 필자도 그때 방문해서 맛을 확인하였지요. 이번에 아직 방.. 2019. 3. 12.
[포토에세이] 봄 바다 [포토에세이] 봄 바다 봄을 맞이하는 바다 그리고 덩그러니 놓인 동백꽃 한 잎. 봄은 벌써 와있었나 보다. 촬영지 / 서빈백사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1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