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기] 세계의 유산, 전남 장성 필암서원 편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문장은 장성만 한 곳이 없다)을 대표하는 유학자는 조선 인종의 세자 시절 스승이었던 하서 김인후다. 김인후는 퇴계 이황과 성균관에서 함께 공부하였고, 도학, 절의, 문장에 탁월해 호남의 공자라 불리기도 했지만, 소쇄원사십팔영 등 1,600수가 넘는 시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성 8경 중 제6경인 필암서원(筆巖書院)은 1520년(선조23)에 세워졌으며,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성균관 문묘에 배향된 18현 중 한 분인 문정공 하서 김인후(文正公 河西 金麟厚) 선생을 모시고 제자이자 사위인 양자징 선생을 배향한 호남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전라도 사림의 의병 활동 중심지였던 필암서원은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24(인조2)년에 재건해 1662(현종3)년 필암서원이라는 사액을 받고,..
2022.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