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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와인과 친해지기]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직장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휴가철이 다가온다. 캠핑이 지금처럼 유행하지 않았던 5년 전, 설악산 진부령 초입에 있는 소똥령이란 곳으로 휴가를 떠났었다. 고개만 넘으면 동해도 있고 설악산도 있어서 선택했던 곳인데, 마을 입구에는 멋진 계곡이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마을 주변을 둘러보았다.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텐트와 그늘막을 멋지게 설치하고 그 아래 간이침대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부부를 보았다.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놓은 도구들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수영을 하면서 놀고, 배가 고프면 텐트로 돌아와 맛있는 간식을 먹고, 숯불을 피워 바비큐 파티를 하고, 밤이 되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여름휴가! 모든 것..
[맛집을 찾아라] 부평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맛보자! 인천 부평구 ‘더파타이’ ‘베트남’ 하면 나이 드신 부모님들 세대들은 베트남전을 생각하겠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베트남 쌀국수를 떠올린다. 격세지감을 이럴 때 쓰는 표현인 듯하다. 필자도 개인적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매우 좋아한다. 5년 전, 여름휴가 때 베트남에서 일주일 동안 여행하면서 하루 세끼를 전부 베트남 쌀국수로 해결할 정도로 많이 먹었지만 전혀 질리지 않았다. 베트남에 다녀온 이후에도 마니아가 되어서 자주 찾아가 사 먹는 편이다. 얼마 전, 부평에 새로 생긴 베트남 쌀국수 식당이 있어 웹 서핑을 해보니 후기가 좋아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다. 일단 위치는 부평역 근처. 도로변 건물 2층에 있기에 찾기가 쉽다. 테이블이 12개 정도 있는 보통 규모의 식당이었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고 직..
[테마 피플] 프리드리히 엥겔스, 마르크시즘을 만들다 ‘의리’는 왠지 사나이, 동양인, 무공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나 통할 것 같은 단어다. 서구 유럽에서 의리를 찾아본다면 역시 ‘기사도’ 같은 케케묵은 개념들만이 떠오를까. 근현대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꼽히는 카를 마르크스와 그의 동반자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교우는 의리의 새로운 표본으로 읽힐 것 같다. 요즘 의리의 상징으로 모 남자탤런트가 떠오르듯이, 역사에서도 ‘의리’ 하면 ‘이 사람!’하고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까. 단연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 1820년~1895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에서 의리란 대개 주군과 신하 간에 지켜져 왔다. 권력 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지키는 경우보다 아랫사람이 바치는 조건 없는 충성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피를 나눈 사이가 ..
[요리 탐구생활] 무심한 듯 품위 있게! ‘뚝배기 찰떡 팥빙수’ 요즘은 놀랄 만큼 화려하고 다양한 빙수들이 있지만 클래식한 팥빙수야말로 명불허전. 무뚝뚝한 듯 기본을 지킨 빙수를 먹으면, 몸은 시원한데 마음은 이상하게 따뜻해진다. 금방 녹지 않도록 뚝배기에 담아 즐기는 팥빙수! 한 뚝배기 하실래예? 4 인 분 필수 재료> 우유 (2컵), 인절미 (2개), 빙수용 팥 (1컵=250g) 선택 재료> 연유 (1), 슬라이스 아몬드 (2) # 재료에 들어가는 괄호 안 숫자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기준! 뚝배기찰떡팥빙수 만들기 1. 우유는 각얼음통에 부어 얼리고, 인절미는 한입 크기로 썬다. 찹쌀떡을 사용해도 좋다. 뚝배기는 미리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준비하자. 2. 우유얼음 (1/2컵 분량)을 빙수기계에 갈아 그릇에 담은 뒤 팥(1/2컵)을 올린다. 3. 다시 우유얼음(1/2컵..
[테마 피플] 헬렌 켈러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어느 교과서나 위인전에도 빠지지 않는 인물을 한 명 꼽으라면 헬렌 켈러를 들 수 있다. 헬렌 켈러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시각과 청각장애를 극복한 여성이라는 점과 설리번 선생에게 말을 배운 일화들이 희미하게 기억날 것이다. 여기서는 좋은 동반자들과 인생을 보냈던 사람이자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고 했던 활동가로서 헬렌 켈러의 또 다른 모습을 소개한다.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년~1968년)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고에 시달렸던 장애인 여성이다. 우리가 아는 헬렌 켈러의 이야기는 설리번 선생을 만나 글을 배우는 데서 시작해 래드클리프 대학을 입학하는 데서 끝난다. 래드클리프 대학은 하버드 대학이 남학생만 받던 시절에 보완적 역할을 했던 여학교였기에, 어떤 ..
[일본 특파원] 일본의 안데르센 공원을 가다 (アンデルセン公園) 주말에 날씨가 좋아 도쿄 인근 공원에 다녀왔다. 공원의 이름은 ‘안데르센 공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안데르센 동화를 테마로 한 공원이다. 특히 아이들이 놀기 좋게 꾸며진 물놀이장, 놀이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유원지 같은 느낌도 든다. 도쿄 인근에는 이러한 종류의 공원이 여럿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도 버블 시절 자산가가 자신의 취미 혹은 취향대로 테마파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종류의 공원 중 문을 닫은 곳도 여럿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데르센 공원은 사람들이 북적일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햇살 좋은 봄날이면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두고 텐트 안에서 낮잠을 청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북유럽풍의 빨간 건물 두 채가 보인다..
[맛집을 찾아라] 더위의 시작을 화끈한 카레로 극복하자! 서울 광진구 ‘노다메’ 이렇게 더워도 되나 싶다. 그래서 때 이른 더위에 달아난 식욕을 잡아올, 화끈한 일본식 카레를 소개한다. 다양한 채소를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 우리네 카레와는 다르게, 육수를 진하게 내어 건더기는 없고 묽은 것이 일본식 카레의 특징이다. 그것을 밥이나 우동 위에 부어 먹는데, 인도식 카레보다 향이 순하고 감칠맛이 돈다. 건대 일대에서는 이미 유명한 일본식 카레 전문점 ‘노다메’에 들렀다.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 모형과 소품들이 일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벽면에는 메뉴판과 함께 보통 맛, 매운맛, 아주 매운 맛, 세 단계로 매운 정도를 조절하고, 추가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밥이나 카레가 부족하면 자유롭게 리필도 가능한 것이 이곳의 장점!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필자는 매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