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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인천 부평동 맛집 <돈부리> 맛있는 일식이 생각나면 여기로~

by 앰코인스토리 - 2018. 2. 28.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K3공장의 맛집기자 이기원 필자입니다. 앞으로 한 해 동안 여러분에게 맛있는 장소를 두루두루 소개해드릴게요!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부평역사쇼핑몰 지하 1층에 있는 <돈부리>입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부평역사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간 곳에서 맛있고 값도 저렴한 돈부리 식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 홍대에 <돈부리>라는 맛집이 있는데 원래 부평역사에서 돈부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홍대로 가서 가게를 차린 것이라고 하네요! 즉, 여기 부평 돈부리가 홍대 돈부리의 원조라는 말이지요. 단지 이름은 동일하고 주인만 바뀐 것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곳입니다.

필자는 일본에 일 년에 네다섯 번 정도 가는 일본 마니아인데요, 일본에 가면 꼭 먹고 오는 가츠동이 생각나서 자리를 잡고 찬찬히 살펴보니 세트 메뉴에 눈이 갔습니다. 다양한 음식의 맛을 보고 싶어서 치킨 가츠동+우동과 알밥 정식(알밥+초밥)을 주문해보았지요.




가츠동은 그릇에 담은 밥 위에 돈가스를 얹은 일본의 덮밥 요리인데요, 양파가 들어간 덮밥 소스에 달걀물을 풀어 끓인 것을 밥 위에 얹습니다. 이곳의 가츠동에는 어떤 소스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현지화된 맛이 나고, 부드러운 달걀물과 도톰한 돈가스의 맛이 환상적입니다. 마치 가츠동이 입안에 들어가면 입안에서 춤을 춘다고 해야 할까요. 함께 나온 우동은 면이 탱탱하고 국물은 깔끔합니다. 일본 현지에서 공수해 온 간장소스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물과 간장의 비율을 절묘하게 맞추었기에 이런 굉장한 맛이 나오겠지요. 이 외에 또 한 가지 비밀소스가 들어가는데요, 슬쩍 여쭤보니 영업 비밀이기에 얘기는 못 해준다고 하십니다. (^^)





따뜻한 뚝배기에 담겨 나온 알밥을 쓱쓱 비벼 한 입 넣으니, 고소한 마가린 향과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마치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함께 나온 초밥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격대비 두툼한 회를 사용한 초밥이 나와서 놀랐고, 그것도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초밥과 문어회초밥까지 나와 조금 놀랐습니다. 가격 대비 정말 알찬 메뉴입니다. 대식가에게는 양이 부족할 수도 있으나 필자에게는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일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싼 돈 내고 비행기 타고 귀중한 시간 낭비하고 일본 가서 먹을 필요 없이, 부평의 돈부리로 오시면 저렴하게 일식을 즐길 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사랑하는 연인과 사랑하는 팀장님과 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오랜만에 맛있는 일식을 먹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곳 부평의 돈부리라는 맛집을 추천합니다. 사보 기사 보고 왔다고 하면 주인께서 최고의 서비스로 요리해주신다고 하셨으니 냉정하게 맛을 평가해 보시길 바랍니다.




메뉴 : 가츠동+우동 7500원, 알밥 정식(알밥+초밥) 7,000원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1동 738-21 부평역사 쇼핑몰 지하 1층 돈부리

영업 : 10:00~22:00

문의 : 032-515-0151






WRITTEN BY 이기원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센티멘탈 휴머니스트로서 여러분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