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2057 [에피소드] 뽀얀 국물 겨울에는 뼈를 푹 고아 진한 국물 한 사발을 먹어야 힘이 난다며 옆집 아저씨가 잡뼈 몇 개를 나누어 주셨다. 사골이나 족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그보다 저렴한 걸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셨다. 사골에는 못 미치지만 잡뼈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만 받겠다고 몇 번을 거절했지만, 아저씨는 한사코 내 손에 뼈가 담긴 봉투를 쥐여 주셨다. 이웃은 콩 반쪽 나누는 사이라는 평소 지론을 다시 한번 피력하셨다. 참 오랜만에 해보는 일이라 우왕좌왕의 연속이었다. 엄마라도 곁에 계시면 물어보던지, 아니면 엄마가 하시는 것을 지켜볼 텐데 엄마는 누나네로 놀러 가신 터라 내 스스로 해야만 되는 일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냉동실에 밀어놓고 엄마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문을.. 2022. 12. 29. [포토에세이] 함박눈 [포토에세이] 함박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내린다. 어릴 적 이렇게 눈이 내리면 약속이나 한 듯 밖에 나와 친구들과 눈사람을 만들던 때가 생각난다. 촬영일 / 12월 촬영지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2022. 12. 27. 추억을 소환하는 연말 땡땡퀴즈! 결과 발표 _ 웹진 [앰코인스토리] 2022. 12. 26. [미국 특파원] 미국에서의 월드컵 12월을 잠시나마 뜨겁게 달궜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있었습니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한국의 16강 진출 기원을 하고, 또한 그 기대에 힘입어 아슬아슬하게 16강에 오르는 실적을 보여줬지요. 비록 16강에서 강호인 브라질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잘 싸웠다고 할 수 있는 이번 월드컵 대회였습니다. 결승전 역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간의 경기는 극본 없이 보는 드라마와 같다는 평을 받으며 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러한 월드컵 경기에 대한 열정이 미국에서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미국 최대의 스포츠는 미식축구(Football)입니다. 미국에서만 행해지고 미국에서만 열리는 이 종목이 세계 최대의 스포츠 시장이란 것도 이상하지요. 그래서인지 축구(Soccer)에 대한 인기.. 2022. 12. 26. [글레노리 노란 우체통] 블루도 힘이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플로리다, 그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면 넘치는 햇살에 딱딱하게 마른 열매들이 바닥에 뒹구는 장면이 먼저 떠오른다. 사진에서 보았던 구리빛 피부,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가 한없이 펼쳐진 해변 때문일까. 금방 짜낸 오렌지 즙이 담긴 주스 광고를 보고 목구멍으로 침이 넘어가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황금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이국적인 풍경은 필시 TV 속에만 있는 유토피아일 것이라고 상상을 했었다. 그 플로리다에서 쓸쓸한 바람 한 줄이 불어왔다. 한 줌의 주저함조차 없이 지구 반대편까지 불어온 아침 전화, 급하고 급했나 보다, 받자마자 가라앉은 목소리가 바로 흘러나왔다. 등을 일으켜 머리를 묶고 커튼을 벽 쪽으로 밀었다. 창밖에는 녹색 잎사귀들이 거의 목까지 촘촘하게 차올랐다. 내가 사는 .. 2022. 12. 22. [중국어 탐구생활] 오늘 날씨가 너무 춥다 今天很冷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날이 추워지는데요, 앰코 Factory가 있는 중국 상해와 대만은 눈이 거의 오지 않아 하얀 겨울은 없지만, 사람들이 체감하는 추위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의 일기예보와 월동준비에 대한 대화 내용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A : 今天很冷 降温了吧。 Jīntiān hěn lěng jiàngwēnleba。 오늘 너무 추운데 기온이 엄청 떨어졌겠지? B : 看天气预报 最低温度零下10度 最高温度零下2度。 Kàntiānqìyùbào zuìdīwēndù língxià shídù zuìgāowēndù língxià èrdù。 일기예보를 보니 최저기온 영하 10도, 최고기온 영하 2도더라고. A : 怪不得 觉得今天好冷 在路上肯定会有结冰 开车时必须要注意安全。 Guàibùd.. 2022. 12. 21.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3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