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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국립 대만대학교 방문기

by 앰코인스토리.. 2026. 10. 21.

10월이 되면 날씨가 선선해질까 기대를 했지만 아직 기대만큼 선선하지는 않네요. 한국은 일교차가 꽤 크다고 들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3월에 새학기가 시작되고 캠퍼스가 활기를 띠지만, 대만의 풍경은 조금 다릅니다. 대만의 대학은 일반적으로 9월에 새로운 학년과 학기가 시작됩니다.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씨 속에 신입생들이 캠퍼스에 첫발을 내딛는 조금은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국립 대만대학교

오늘은 대만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인 ‘국립 대만대학교(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타이베이 다안구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캠퍼스 안으로 들어서면 도시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할 만큼 녹음이 참 짙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데요, NTU 캠퍼스를 걷다 보면 먼저 눈길을 끄는 장소 중 하나가 NTU의 상징 중 하나인 ‘푸종(傅鐘, Fùjhong) 시계탑’입니다. 푸종 주변과 야자수가 잘 어우러진 교정은 참 아름답습니다.

 

▲국립 대만대학교

학교 곳곳을 가보면 대학 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녹색 공간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곳이 ‘푸위안(傅園, Fù yuán)’과 ‘취웨후(醉月湖, zuì yuè hú)’입니다. 취웨후(醉月湖)라는 이름은 우리말로 옮기면 ‘달빛에 취하는 호수’ 정도의 운치 있는 의미를 가집니다. 학교 공식 생태 프로그램을 보면 푸위안에서는 열대식물을, 취웨후에서는 호숫가의 동식물과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 대만대학교

이 밖에도 류궁전 수원지(瑠公圳水源池) 같은 수생 생태 공간이 있어 대학 전체가 하나의 작은 생태공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바쁜 타이베이의 일상과 잠시 떨어져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NTU의 재미는 유명 대학이라는 타이틀보다, 오히려 학교와 자연, 그리고 시민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입니다.

 

▲국립 대만대학교

독자님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다른 학사일정과 캠퍼스 문화, 그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대만 방문 시 NTU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NTU의 푸종을 지나 푸위안과 취웨후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대만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