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Chicago)는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위치한 오대호의 일부인 미시간호 연안에 있는 미국에서 뉴욕, L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시내 인구만 270만 명에 달하며, 광역도시권 인구는 940만 명이므로, 한국의 서울과 거의 같은 인구라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카고’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교육으로는 유명한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과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이 있어서 전국의 수재들이 모여드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야구 메리저 리그로 유명한 시카고 컵스(Chicago Cups), 건축학도들의 요람인 시카고 빌딩의 마천루, 딥디쉬(Deep Dish) 피자의 고향, 마피아로 유명한 알 카포네(Al Capone), 범죄율 또한 대도시답게 높아 TV 드라마도 <시카고 PD(Chicago Police Department)>가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담수호라고 말할 수 있는 오대호(the Great Lakes)의 일부인 미시간호가 있는 도시입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입장에서 미국의 각 도시를 여행할 때면 그곳의 명문대학 캠퍼스를 항상 방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너무나도 유명한 시카고대학은 동부의 아이비리그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학교입니다. 노벨 경제학상의 요람이라는 이 학교는 수만은 경제학자들을 배출하고 시카고학파라는 경제학 분야에서 역대 가장 많이 노벨상 수장자를 배출한 학교이지요.

또한,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노스웨스턴대학 역시 시카고대학과 같은 수준의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대학이고, 호기심에 미국 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시카고의 마천루는 뉴욕 다음으로 유명합니다. 가장 큰 도시로 2위의 위치에 있는 로스앤젤레스는 빌딩들이 고루 퍼져 있어서 마천루를 형성하지는 못하지만, 시카고는 밀집된 공간이 있어서 뉴욕 못지않은 야경을 제공합니다. 시카고강을 끼고 양쪽에 늘어선 고층빌딩들을 보는 유람선이 있을 정도니, 예전 건축학을 공부하던 친구가 건축학도라면 꼭 가봐야 하는 건축의 박물관이라고 했던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때, 세계에서 최고로 높았던 윌리스 타워(Willis Tower)는 442m에 108층으로 1973년부터 1998년까지 25년 동안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이 가장 큰 입주 기업입니다.



또한, 시카고의 양대 마천루 중 하나인 존 핸콕센터(John Hancock Center)는 344m에 100층 높이고 안테나까지 합치면 457m나 되는 건물입니다. 이곳 94층에는 360 Chicago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360도 모든 방향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이곳에 기울어진 경사로 유리창으로 아래를 볼 수 있는 틸트 스릴 라이드(TILT Thrill Ride)가 아찔한 전망을 보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젠 필자의 아이들도 커서 그런지 인당 35불이나 하는 비싼 돈 주고 굳이 올라가고 싶지는 않다고 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여행의 최대 즐거움은 아무래도 그곳의 먹거리인 것 같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피자’가 유명한 시카고는 딥 디쉬(Deep Dish) 피자가 있는데, 치즈와 토핑이 그릇에 아주 두껍게 얹어져 있는 형태로, 여태 먹어본 피자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평소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맛입니다.

그 밖에도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로 유명한 식당도 체험을 해봤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핫도그는 역시 동네 코스트코(Costco)에서 파는 1.6불짜리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필자가 사는 애리조나에도 같은 브랜드의 핫도그집이 있었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는 도시인 시카고인데요, 다음 기회에 더 소개를 드리기로 하고 이번 호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 사진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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