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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인천 맛집] 송도 <송도들밥>에서 푸짐한 한식을 즐겨보세요!

by 앰코인스토리.. 2025. 8. 14.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뜨거운 햇살과 함께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여름도 어느새 절반을 훌쩍 지나고 있네요. 여름휴가로 잠시 숨 고르기는 하셨나요? 혹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전히 땀 흘리고 계신지요? 어느 쪽이든 우리의 건강이 가장 먼저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시원한 여유를 챙기고, 작은 행복을 하나씩 모아가는 8월이 되길 바랍니다.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웃음과 설렘이 가득하길 응원하며, 인천의 맛집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필자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을 가려면 ‘송도 아트포레’로 가야 합니다. 이곳은 센트럴파크와 가까워 산책이나 외출 후 가볍게 들르기에도 딱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엔 간장게장, 보리굴비, 꼬막 등의 푸짐하고 가정의 손맛이 담긴 식당이 있는데요, 어머니가 밥을 지으시던 그 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이라 종종 찾아가곤 합니다. 이번에 여러분께 소개할 맛집은 송도의 한식당인 <송도들밥>입니다.

 

 

송도 아트포레 건물 2층에 있는 <송도들밥>은 겉에서 보기엔 깔끔하고 조용한 외관이 눈에 띄는데요, 안으로 들어서면 꽤 넓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테리어에 편안한 좌석,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참 좋은데요, 가족 외식은 물론이고 조용한 점심식사나 혼밥 장소로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필자는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동네에서 소문난 맛집인 만큼, 주말에는 모바일로 예약하고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만약 대기를 해야 한다면 현장에서 대기를 걸어놓고, 근처 센트럴파크를 걸으며 시간을 보내다 들어가 보세요. 참고로 주차는 송도 아트포레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먼저, 메뉴를 소개해 볼게요. ‘들밥 밥상’은 고등어구이, 불범벅과 여덟 가지 반찬이 있는 대표 메뉴입니다. 여기서 참고할 점은, 반찬과 청국장이 무한리필이라는 점입니다. ‘보리굴비 밥상’은 기존에 먹던 굴비와는 차원이 다른 굴비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녹차와 함께 먹으면 여름이 무섭지 않습니다. ‘간장게장 밥상’은 싱싱하고 살이 꽉 차오른 ‘금게’로 만든 게장인데요, 밥 한그릇은 정말 순식간에 뚝딱입니다. 마지막으로 ‘꼬막 밥상’은 살이 통통하게 오른 꼬막을 청정수에 해감해 싱싱한 식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특제 양념소스는 바다의 풍미와 감칠맛을 살려줍니다.

 

이처럼 <송도들밥>에는 보리굴비, 꼬막, 제육, 간장게장 등 다양한 한식 정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무엇을 고를지 잠깐 고민을 했는데요, 평소 집에서 요리해 먹기 힘든 음식을 고려해 ‘보리굴비 밥상’과 ‘간장게장 밥상’을 주문했습니다.

 

이 식당에서 반가운 점은, 메인 음식이 나오기전에 이 보리밥을 미리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고슬고슬한 보리밥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쓱쓱 넣어 비벼 먹으니, 기다리는 동안 입맛도 돋고 기분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도 무려 여덟에서 아홉 가지나 나오는데요, 그저 곁들이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게 느껴질 만큼, 간도 딱 맞고 맛이 좋습니다. 김치, 나물, 조림류 등 다양한 반찬이 깔끔하게 차려져 있어서 마치 한상 가득 차린 집밥 같은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은 바로 가지튀김과 깻잎 무침입니다. 가지튀김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 입맛을 확 사로잡았고, 깻잎무침은 적당히 자극적이면서도 향긋한 맛이 더해져서 완전 밥도둑입니다. 그리고 청국장이 정말 맛있는데요, 두부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구수한 맛이 깊고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더운 날씨에 속이 편안해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메인 메뉴 중 하나였던 보리굴비 정식이 나왔습니다. 일단 굴비 크기부터가 남다릅니다. 일반 굴비보다 두 배는 더 커 보일 정도로 큼직하고 도톰해서 눈길을 끕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웠고 속은 촉촉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가득해, 그 자체로도 밥도둑인데요, 고추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져 아주 일품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차가운 녹차가 함께 나온다는 것인데요, 이 녹차는 그냥 마실 수도 있지만, 밥에 말아 굴비와 함께 먹는 전통적인 방식을 위한 녹차입니다. 밥을 녹차에 말아 굴비살을 올려 먹으면 입 안에서 은은한 풍미와 고소함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메인 메뉴였던 간장게장 밥상입니다. 게장이 참 신선하고 살이 통통하고 푸짐했습니다. 적당히 잘 배어든 간장 양념 덕분에 짜지도 않고 감칠맛이 살아있었고, 밥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완벽한 밥도둑이었어요. 양도 제법 넉넉해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솥밥도 갓 지은 밥이라 그런지 아주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밥그릇에 적당히 덜어낸 후 남은 밥과 누룽지에 따뜻한 물을 부어 숭늉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특별했습니다. 고소한 누룽지가 입안을 감싸면서 마무리까지 든든하고 편안한 느낌을 줘서,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송도들밥>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정갈하고 든든한 한식 맛집이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와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어우러져, 마치 집밥을 먹는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리굴비와 간장게장, 그리고 반찬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이 입맛을 사로잡았고, 솥밥과 누룽지 숭늉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구성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송도에서 한식당을 찾는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8월의 무더위도 이기고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랍니다!

 

✔️ 메뉴 : 보리굴비 밥상 27,000원, 간장게장 밥상 22,000원

✔️ 주소 :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57 아트포레 2층 송도들밥 송도점

✔️ 영업 : 평일/주말 11:00~21:30 (브레이크 타임 16:00~17:30, 라스트 오더 14:30/20:00), 연중무휴

✔️ 문의 : 032-833-7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