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테슬라(Tesla)에서 로보택시(Robotaxi)가 텍사스 오스틴(Austin)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주변의 많은 관심과 우려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시범 운행이기 때문에 앞좌석에 회사 직원이 탑승해 혹지 모를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상주했지만, 실제 운행은 모두 자율로 맡긴다고 합니다.
여러 이용후기가 나와 어떤 이는 처음 치고는 아주 잘 만든 만족스러운 운행이었다고 하는 반면, 어떤 이는 아직은 시기 상조라고 말을 한 바 있었지요. 그럼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의 자율주행은 어떠한 상황일까요?
웨이모(Waymo)라는 구글(Google)에서 소유한 자유주행 자동차가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오스틴 등지에서 이미 상업적으로 운행 중에 있습니다. 이중 애리조나의 피닉스 지역은 2020년부터 운행을 해왔기에, 이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승객석에 아무도 타지 않은 차가 혼자서 운행하는 모습을 보면 기술의 발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물론 아직은 좀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장 활발하게 운행하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피닉스(Pheonix) 지역에서는 간혹 공사 중인 곳을 무리하게 간다거나 판단 착오로 인해 움직이지 못해서 오히려 교통 체증을 일으키는 사고도 있지만, 택시의 역할만큼은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 지역에서는 택시라 하면 가장 흔한 형태가 우버(Uber)이지만, 이는 사람이 직접 운행하므로 이용 후에는 팁을 10~20% 정도 비율로 지급해야 하지만, 웨이모는 이러한 팁을 줄 필요가 없어 이용하는 사람이 꽤 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비용으로 따져본다면 웨이모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구현을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갈래가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카메라의 2차원 데이터를 수집해 딥러닝을 통해 3차원 벡터 공간을 만들어 추론하는 컴퓨터 비전 구현 방식이 있고, 두 번째로는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초음파 센서 등 복합 데이터를 합성해 고정밀 지도를 만들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업체들이 이러한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고정밀 지도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업체가 바로 웨이모입니다. 반면에 테슬라는 카메라로만 사물을 인식해 자율주행을 하는 방식입니다.
테슬라는 FSD(Full Self Driving)을 기존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적용해 전방주시 의무만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시켜서 반자율주행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현재 어떤 기술이 더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웨이모는 차량이 재규어사의 I-Face라는 고급형 준중형 SUV를 기반으로 각종 라이다 장비를 장착해 차량 가격이 15만불에서 20만불 이상, 심지어 최대 30만불에도 달하기 때문에 시판 중인 개인 차량으로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테슬라와는 또 다른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2018년도에는 우버에서 시범 운행 중이던 차량이 밤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비록 인간 운전자가 있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최초의 자율주행 사망’이라는 불명예를 쓴 우버는, 당시에 모든 시험 운행을 중단하고 모든 비난을 한꺼번에 받았고, 몇 년 후 이 사업부를 내놓을 정도로 정말 어려운 기술입니다.
이밖에도 제너럴 모터스의 자회사인 크르주(Cruise)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운행 중이었으나 여러 가지 기술적인 비용적인 한계로 사업에 철수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아직 필자도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보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꼭 체험을 해보고 싶군요.
※ 사진출처 : 위키백과
'Community > 해외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어 탐구생활] 치워주세요 下げてください (3) | 2025.08.19 |
---|---|
[대만 특파원] 펑후 여행 1편 (1) | 2025.07.25 |
[중국어 탐구생활] 태풍 ‘위파’ 오늘 상륙! 台风“韦帕”今天登陆! (0) | 2025.07.14 |
[일본어 탐구생활] 차 사고 車事故 대처 방법 (4) | 2025.07.07 |
[미국 특파원] 미국의 스쿨버스 (0) | 2025.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