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 홍수로 인한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께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무더운 여름,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는 시원한 바다일 겁니다. 대만은 섬이지만 대만 사람들도 관광지로 즐겨 찾는 장소 중 한 곳이 펑후(澎湖, Penghu)입니다. 펑후는 대만에서 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9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게 다섯 개의 주요 섬이 있는데요, 마공본도, 서우위, 바이사, 치메이, 왕안 등이 있습니다.
펑후에 가기 위해서는 보통 송산공항을 이용합니다. 송산공항은 타이베이 중심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1979년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열리기 전까지 대만 항공의 중심지였습니다. 대만의 여러 섬들을 갈 때 송산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규모가 작은 덕에 수속과 대기 시간이 짧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등에서 오는 분들은 이러한 편리함 덕분에 송산공항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송산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비행기에서 본 펑후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첫 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후랴오 천당길(後寮天堂路)입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걷는 산책로인데요, 푸른 하늘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 흡사 하늘과 바다가 이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들어보니 SNS 인생샷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단, 날씨의 도움이 필요하니 참고하시고요. 필자도 사람들이 많이 사진 찍는 곳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해가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다음은 해상대교(跨海大橋)입니다. 백사향(白沙鄉)과 서우위향(西嶼鄉)을 연결하는 대만 최초의 해상교량이라고 하네요.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알려져 있어 대교 앞에서 수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네요.
열심히 관광을 하다 보면 목이 마릅니다. 이럴 때 먹어주어야 하는 것이 이자 선인장 아이스크림(易家仙人掌冰)입니다. 선인장 과즙으로 만든 붉은색 아이스크림이며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라색을 띤 샤베트 정도로 연상하면 되겠네요.
통량고용수(通樑古榕)는 수령 300년 이상의 거대한 고목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단일 나무에서 뻗은 95개의 공중뿌리가 주변을 덮고 있는데, 면적이 제법 넓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여러 그루처럼 보이지만 모두 한 그루의 나무에서 자란 가지와 뿌리라고 하니, 광경을 보고 나면 저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독자님들, 이번 펑후 여행 어떠셨나요? 다음에는 더 재미난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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