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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불편하지만 낭만 가득한 캠핑

by 앰코인스토리.. 2024. 6. 24.

와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여름은 여름입니다. 아침에도 30도 근처의 온도군요. 한국도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보여 꽤 덥다고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온열질환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의 기후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식물들이 잘 자라나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이지요. 그래서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가면 울창한 숲을 곧 만날 수 있답니다. 여러분께 오늘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낭만 가득한 대만 캠핑’을 소개하려 합니다.

 

신주(新竹)에서 동남 쪽에 있는 난좡현(난터우현, 南投縣)이라는 곳은 캠핑이나 모터사이클,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1950년 정도에는 난좡현이 광업과 임업으로 무척 유명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제는 관광업을 더 추진하고 있습니다.

 

▲난좡현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에 캠핑을 가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캠핑 장비들과 캠핑의 꽃인 음식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챙겨야지 했는데,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어느덧 짐이 한 가득입니다.

 

필자의 오늘 목적지는 공기 맑고 물 좋은 미야오리 난좡현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캠핑

도착 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잠깐 여유를 부려 봅니다. 그리고 하나 둘 짐을 옮기며 풀어 놓습니다. 생각보다 많네요. 텐트를 치고 간이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캠핑장

이제 어느 정도 짐을 풀고 나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를 즐겨 봅니다. 캠핑장에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간이 농구대 등이 설치되어 있네요. 냇가 한쪽에서는 낚시를 하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난좡은 물이 맑아 일급 수에 사는 물고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난좡 식물 및 어류 정보

이름은 모르지만 꽤 여러 종류의 식물을 볼 수 있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밀림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도 종종 눈에 띄는군요.

 

▲캠핑장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종류와 상관없이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대만 사람들도 캠핑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친구나 연인, 가족이 함께 모여 캠핑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면 밤하늘에 떠오른 별을 천천히 세어보며 시간을 보낼 때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어느새 6월이 되었고, 한 해의 중반에 와 있네요. 독자님들도 많이 바쁘시겠지만 가끔은 밤하늘에 별을 세워 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것들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