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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출퇴근길 이모저모

by 앰코인스토리.. 2024. 5. 20.

5월이 되면서 부쩍 날씨가 더워졌네요. 여름에 성큼 다가선 느낌입니다. 5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때아닌 눈 소식이 있었네요. 모쪼록 독자님들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대만의 출근길 정경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가수 신해철의 <도시인>이라는 가사를 보면, 이렇게 나와 있지요.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왜 갑자기 <도시인> 이야기를 꺼내냐고요? 한국도 그렇지만 대만의 출근길 풍경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사업장은 신주 산업단지에 있습니다. 대만의 수많은 반도체 및 전자, 전기 관련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지요. 그래서 출근 시간 즈음에는 열심히 출근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교대 근무를 하는 분들도 있으니 엄밀히 얘기하면 출퇴근하는 모습이겠네요.

 

▲출근길

참고로, 대만 회사에는 비교적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회사는 한 나라를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예를 들면, 우리 회사는 필리핀에서 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지요.

 

주로 대만에서는 아침식사를 보통 밖에서 사먹거나 포장해서 가져와 회사 안에서 먹습니다. 그래서 쉽게 한 손에 음식을 들고 출근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출근길

참! 출근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요, 회사 버스, 자동차, 모터사이클, 전철을 대개 이용합니다. 아무래도 모터사이클 강국이니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출근하는 분들을 많더라고요. 그래서 곳곳에 모터사이클 전용 주차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출근 방법들
▲모터사이클 주차

제일 부러운 것은 집이 회사 가까이에 있어서 걸어서 출근하는 분들입니다. 왠지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이거든요.

 

▲여유를 즐기며 걸어서 출근

대만은 습도가 높아 식물이 잘 자라나는 환경이어서 사무실에서도 반려식물을 많이 키웁니다. 여유롭게 출근해 커피 한 잔을 하며 사무실 밖 풍경이나 반려식물을 보는 시간이 필자에게도 행복한 시간 중 하나입니다.

 

▲사무실 밖 경치

독자님들은 바쁜 아침을 보내고 계신가요? 가끔은 커피 한 잔을 하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