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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타이베이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우라이 온천 (烏來)

by 앰코인스토리.. 2023. 5. 22.

더워진 날씨에 ‘어느새 여름이 가까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낮에는 30도를 훌쩍 넘네요. 소식을 들어보니 한국도 근래 많이 더워졌다고 하더군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 타이베이 근처에는 유명한 온천들이 있는데요, 한 곳은 베이터우 지역이고 다른 한 곳은 우라이 지역입니다. 두 곳 모두 좋지만, 베이터우 지역에 있는 온천은 유황 온천이어서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온천을 즐기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라이 온천은 유황 냄새가 없어 온천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는 곳이지요. 그럼 우라이로 떠나볼까요?

 

우라이는 타이베이에서 동남쪽에 있으며, 차로는 40분 정도, 대중교통으로는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우라이 옛 거리

우라이 옛 거리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만 원주민 분들의 먹거리와 아기자기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시장에 가면 가능한 전통시장에서 식사를 해보는데요, 우라이 지역의 죽순 음식과 멧돼지 소시지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라이

우라이 지역 내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우라이 폭포입니다. 우라이 옛 거리에서 꼬마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올라갈 때는 꼬마기차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걸어오는 게 좋더라고요.

 

▲우라이 폭포 가는 길

한편으로는 강을 따라 깎아진 듯한 절벽과 그 틈틈이 빼곡하게 들어선 수많은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녹색을 사랑하는 분들은 이 길을 지나가는 내내 감탄을 할 수도 있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4량으로 연결된 꼬마기차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라이 폭포 가는 길  꼬마기차 및 기차역

정경을 즐기며 한 30분 정도 걷다 보면 비교적 장엄한 우라이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단,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됩니다. 사실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기대를 하고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비 올 때 우라이 폭포는 더 멋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폭포 및 여러 조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찰칵찰칵 찍어봅니다.

 

▲우라이 폭포

우라이 온천은 불투명한 옥빛을 띠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외국인들이 노천에서 온천을 즐기기도 하지요. 거리 및 주위에 온천이 많이 있으니 선택해서 온천을 즐깁니다.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피곤한 몸을 추슬러 봅니다. 바쁘게 달려온 올해 5개월, 피곤하다면 잠시 온천이나 야외에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휴식을 통해 피곤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힘차게 달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