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바이러스로 다시 세계 출입 빗장을 잠그고 있는 지금은, 그저 혼란스러운 하루하루입니다. 연말에 고국방문을 계획했던 이향민들의 눈과 귀가 온통 대한민국영사관 공지문과 일본외무부 공지문에 집중해 있습니다. 2년 동안 고국 가족방문을 미뤄왔던 재일 한국인들은 다시 한번 가족의 그리움을 마음에 묻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고만 있네요. 이번 호에서는 이렇듯 우리의 무거운 마음을 달래줄 일본의 파라다이스섬인 오키나와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키나와. 이미 한국에서도 너무 잘 알려진 관광지지요. 한국으로 하면 제주도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일본에 사는 일본 사람들도 국내 여행의 최고 장소로 꼽힐 정도로 누구나 한 번은 오키나와에 꼭 가고 싶어 합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항상 여행하고 싶을 때 떠오르는 장소가 오키나와이지요. 그럼 이러한 오키나와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첫 번째로, 오키나와를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중 단연 1위는 츄라우미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입니다.
오키나와 중부에 있는 츄라우미수족관은 오키나와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인데요, 최고의 볼거리는 박력만점의 고래상어입니다. 실내 카페가 있어 음식을 먹으며 감상할 수 있고요, 똑바로 서서 수영하면서 먹이를 먹는 고래상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물 위에서 고래상어를 내려다볼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츄라우미수족관은 기본적으로 실내라 비가 와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두 번째는, 히지폭포(比地大滝)입니다.
히지폭포는 오키나와의 북부에 있고요, 얀바루의 숲을 편도 약 40분에 걸쳐 오키나와 본섬 최대의 폭포 히지오오타키를 향해 트레킹할 수 있어요. 오키나와라고 하면 역시 바다의 이미지가 강합니다만, 산과 삼림이 많이 남아 있는 얀바루는 오키나와섬의 바닷속 산림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나무를 기어오르는 도마뱀을 발견하기도 하고 공룡 시대를 연상시키며 거대한 고목나무들을 관찰할 수도 있고, 흔들다리를 건너기도 하며, 오키나와의 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얀바루에서는 높이 25.7m 본섬 최대의 폭포인 히지폭포를 볼 수 있지요.
세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코우리대교(古宇利大橋)입니다.
오키나와 북부에서 코우리섬을 연결하는 코우리대교는 오키나와 관광을 대표하는 절경 명소입니다. 코우리섬에서는 하트바위가 유명합니다. 코우리대교를 건너기 전에 주차장이 있으므로,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건널 수도 있고 드라이브로 할 수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코우리대교에서 차로 5분 정도 위치에 와루미대교도 있으므로 이곳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높이가 40m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코우리대교도 보이지요!
네 번째로는, 오키나와 북부에 있는 만좌모(万座毛)입니다.
이곳은 2020년 10월에 오픈한 곳으로, 만좌모 주변 활성화 시설로 관내에는 특산품 판매소나 음식점 등이 있습니다. 3층에는 멋진 전망 휴식 스페이스가 있고요, 산책로가 예쁘게 정비되어서 있어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네요. 절벽 앞쪽에 코끼리 코 모양을 한 유명한 절경도 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해중도로(海中道路)입니다.
오키나와 중부 우루마시에 있는 해중도로는 멋진 드라이브를 즐기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도중에 로드파크 주차장이 있어, 주차장으로부터 걸어서 도보 다리를 올라가면 내려다보이는 경치에 깜짝 놀랄 겁니다. 다리를 다 건너면 또 다른 절경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정말 예쁜 하얀 백사장이 펼쳐지거든요! 백사장에서 거니는 본인의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여러분이 한번은 오셨으면 하는 추천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국제거리(国際通り)입니다.
오키나와 남부 나하시에 있는 국제거리는 오키나와에 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지요. 특산품점 카페 이자카야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랍니다. 국제 거리에서 6분 정도 걸어가면 가주마르나무라고 하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으니 꼭 보고 오시길 추천해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벌써 고국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들어간 것 같으니 건강조심하시고, 돌아오는 새해에는 더 참신한 일본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올해의 12월 호를 마감합니다. 부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내년 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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