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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광주 여행] 무등산의 녹음을 즐기는 각기 다른 방법, 빈디촌 평촌마을

반딧불이가 꿈꾸는 생태 마을, 무등산 빈디촌 평촌마을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평화로운 마을은 ‘평촌’이라는 이름을 가집니다. 무등산의 무성한 초록으로 떠나는 두 번째 여행, 그 이야기는 반딧불이가 꿈꾸는 명품 마을 ‘에코뮈제(ecomusee)’ 평촌 국립공원 명품 마을에서 펼쳐집니다. 무등산 원효사 계곡에서부터 이어지는 풍암천을 따라 마을에 당도하자 마을 캐릭터인 귀여운 반디가 이방인을 반깁니다. 평촌마을은 동림, 담안, 우성, 닭뫼, 이렇게 네 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한적한 농촌 마을입니다. 무등산 동북쪽 자락에 자리한 마을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를 자랑하는데요, 평촌마을 입구 작은 하천을 파고라, 조형쉘터, 아트벤치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은 친수공간은 마을의 랜드마크로 자리합니다. 이곳에 걸터앉아 흐르는 물에 발 담그자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도망가 버리고 차 한 잔의 여유에 해 질 녘 풍경은 기가 막힌 희열을 선사합니다.

 

본격적인 마을 탐방에 나서기 전, 우선 짐을 풀기 위해 오늘의 보금자리인 반디민박을 갑니다. 마을회관 2층에 자리한 마을 민박은 평촌 명품 마을과 무등산을 느리게 걸으며 천천히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그 자체로 힐링을 전합니다. 총 세 개의 방은 크기별로 1박에 5만~6만 원의 이용료를 지불합니다. 3개의 방이 있는데요, 1호실과 2호실은 기준인원 3명으로 1박에 5만 원의 이용료가 발생하며, 3호실의 경우 4명 기준인원에 1박 이용료는 6만 원입니다. 각각 기준인원 초과 시 인당 1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세면도구는 개인 지참이라는 사실! 대신 냉장고가 있고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예약문의 062-266-2287)

 

2016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관광지역, 평촌마을은 들녘에 평무뜰이 있어 친환경 우렁이쌀을 재배하며, 마을 중심을 흐르는 풍암천에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반딧불과 무등산 깃대종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44가구 총 113명이 거주하는 마을은 주요 시설로는 반디공원과 반디민박, 무돌길쉼터, 휴게공간, 특산물 판매장, 농촌체험장이 있어요. 순서대로 사진 찍고 노는 곳, 푹 자고 가는 곳, 허기진 배를 채우는 곳, 발 담그고 쉬어가는 곳, 친환경 농산물 파는 곳, 그리고 소여물 주기 등 농촌 생활 체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돌담 따라 고즈넉한 분위기가 흐르는 마을은 걷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 골목길이 이어집니다. 무돌길 제4구간이 지나는 마을은 산과 자연을 즐기는 나그네를 위해 ‘무돌길 쉼터’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여유로운 휴게 공간은 물론 무등골 우렁이쌀, 산나물류(고사리, 토란대, 고구마대), 고추(건고추), 참기름, 들기름, 꽃차 등등. 동네 아짐들, 어르신들 손으로 일궈 거둔 갖가지 농산물을 판매합니다. 마을 특산품은 소비자와 직거래로 운영되는데요, 판매가는 농산물 시세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분청사기를 만들었다는 평촌 도예 공방은 갖가지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도자기 만들기 체험(1인 12,000원, 2시간 소요)은 투박함 속의 화려함을 간직한 무등산 분청사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가마에 구워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솟대 체험(1인 5,000원, 1시간 소요)은 대나무, 소나무 등을 활용해 다양한 모양의 솟대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그 외 풍경 만들기 체험, 다육분화 담기 체험, 무등산 철쭉 분화 심기, 천연 짚 계란 꾸러미 만들기, 전통 떡메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크기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1km의 누리길은 마을의 생태 숲길과 생태탐방로를 잇고 있습니다. 평촌마을의 훌륭한 자연자원과 인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를 현명하게 이용할 방안으로 조성되었는데요, 체험 교육장을 정비하고 탐방과 편의, 안내시설이 확충되어 더욱더 알찬 마을 탐방을 가능하게 합니다. 졸졸 흐르는 풍암천의 물소리를 따라 계절을 입은 자연의 민낯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데요, 산도 구름도 들도 온통 그림 같은 풍경을 전하는 마을 산책은 걸음걸음 설렘이 가득합니다.

 

평촌 숲길 입구, 풍암천에서 살고있는 수달의 형상이 환한 웃음을 건넵니다. 길목에는 수달 정원이 마을 숲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곧 깊은 자연을 향하는 숲트레킹으로 이어집니다. 평촌마을은 이곳을 부러 찾는 이와 지나는 이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과 산촌의 풍경을 간직하고 깨끗한 생태환경이 보존된 명품 마을에서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평화로운 녹음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주변 명소로는 무등산국립공원, 소쇄원, 환벽당, 취가정, 풍암정, 광주호 호수생태원, 충효동왕버들군, 한국가사문학관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_^)

 

Travel Tip. 평촌마을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평촌마을 평촌길15 (충효동 162-1)
062-266-2287
www.bandivil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