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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n영어 40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네가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느꼈으면 좋겠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는 주인공 벤자민(브래드 피트)이 영화 마지막에 딸에게 전하는 편지 속에 있어요.

 

For what it’s worth, it’s never too late, or, in my case, too early.. to be whoever you want to be.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다. 넌 뭐든지 될 수 있어.
There’s no time limit. Start whenever you want.
You can change or stay the same.
There are no rules to this thing.
꿈을 이루는 데 시간제한은 없단다.
네가 원할 때 시작하면 된단다.
새 삶을 찾아 나서도 되고 지금처럼 살아도 된단다.
We can make the best or the worst of it. I hope you make the best of it.
최선과 최악의 선택 중 최선을 선택하기를 바래.
I hope you see things that startle you. I hope you feel things you never felt before.
네가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느꼈으면 좋겠다.
I hope you meet people with a different point of view.
I hope you live a life you’re proud of.
너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최고의 삶을 살면 좋겠구나.

 

영화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두 가지 장치를 합니다. 우선, 벤자민은 팔십 세의 외모로 태어났습니다. 그런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져서 양로원에서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일곱 살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노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거지요. 노인들의 관심사는 날씨, 목욕물 온도 같은 것이었어요. 그리고 나이가 어린 데도 그에 걸맞은 체력도 외모도 갖추지 못해 자신의 적성도 직업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친구도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모든 게 막혀 있는 듯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는 우연히 만난 사람의 제안으로 뱃사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런 기회로 열두 살이 되어서야 세상 밖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가 배를 타며 만나는 사람들, 주변 상황을 통해 그는 새로운 것을 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러시아의 ‘겨울궁전’이라는 호텔에서 묵었을 때 만난 엘리자베스에게서는 좋은 사람과 좋은 안주가 있는 곳에서의 대화가 얼마나 황홀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고, 그녀가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주는 장면에서는 기회를 직접 잡지 않고 항상 기다리기만 하는 인생이 얼마나 시간 낭비였는지를 들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전쟁이 터져 해군 장병으로 참전했을 때 죽은 동료 뱃사람에 대해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그들이 지녔던 꿈에 대해서 엿볼 수 있었어요. 그들은 각각 보험 판매원, 의사, 변호사, 부족의 추장이라는 꿈을 지녔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을 키워 준 퀴니(타라지 헨슨)의 “세상 유람하면서 많은 걸 배웠니?”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지요.

 

많은 걸 봤지요. 고통, 재미.

 

그는 이 경험처럼 나와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가 넓어졌지요. 이러한 이유로 그는 딸이 이런 기쁨을 알아가길 원합니다. 그가 집을 떠나와 세상을 경험했듯 딸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직업을 갖고 일터와 집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잘 알기에, 딸은 이런 생활에서 가끔은 벗어나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전하기를 원합니다.

 

두 번째는, 팔십 세로 태어났지만 점점 젊어져 간다는 설정입니다. 열두 살 때 양로원에서 만난 또래 친구 데이지와의 인연은 소중했습니다. 벤자민은 전쟁에 참전한 후 스물여섯 살에 집에 돌아온 후 데이지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데이지는 벤자민은 물론 그의 아이와 가정을 꾸려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벤자민은 이를 거절하지요. 그는 왜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을까요? 그의 속내는 데이지와의 대화에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벤자민:
How can I be a father? When I’m heading in the other direction?
난 점점 어려질 텐데 어떻게 아빠가 될 수 있어?
It’s not fair to a child.
아이한테도 불공평한 일이야.
I don’t wanna be anybody’s burden.
짐이 되긴 싫어.

데이지 :
We all end up in diapers.
우리가 늙으면 기저귀는 차잖아.
I am gonna make this work.
내가 노력할게.
I want this and I want it with you.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

벤자민:
I want you to have everything you want, all of it, I’m just not sure how to reconcile this.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지만 그 사안에 대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데이지:
Would you tell a blind man he couldn’t have children?
병 있다고 자식 못 가져?
You’ll be a father for as long as you can.
당신도 얼마든지 아빠가 될 수 있어.
I know the consequences. I’ve accepted that.
나도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아기를 가진 거야.
Loving you is worth everything to me.
당신을 사랑하니까.

 

완료를 나타내는 현재완료 have+p.p

데이지는 벤자민이 병이 있는데도 그와 가정을 꾸려가기로 결정을 했다고 단호하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I know the consequences. I’ve accepted that.

 

위 문장을 보니 이미 결정한 바를 나타내기 위해 현재완료 네 가지 용법 중 완료 용법을 썼습니다. 완료 용법은 바로 얼마 전에 완료된 행동을 이야기할 때 씁니다. 과거부터 계속 고민했지만 현재 대화를 하기 전에 이미 결론을 내렸다는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데이지의 말에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던 그의 선택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벤자민의 인생을 그려내며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과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것에서 오는 좋은 점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메시지 덕분에 현재 필자도 필자의 생활패턴과 인간관계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 사진출처 :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4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