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구나 했더니 어느새 낮에는 30도까지 올라갑니다. 더위가 시작되는 느낌이네요. 며칠 전에는 대만의 화련 지역에서 11km 떨어진 곳에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고, 대만 북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은 여전히 가뭄으로 인해 일주일에 이틀 정도 단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뉴스가 많은 한 달이었네요.
대만에 오고 나서 처음 지진을 경험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밤중이었는데 미세한 흔들림으로 시작된 지진이 몇 분 정도 지속되니 겁이 많이 났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을 못 해봤으니 아마도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1년 동안 몇 차례 지진이 있었는데, 처음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대처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현관문을 열어두고 식탁 밑 등으로 대피를 합니다. 그리고 지진 관련 소식을 찾아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약하지만 지진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니 대응 방안을 잘 숙지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만인들은 주요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자전거도 많이 이용합니다. 곳곳에 공용 자전거 주차장이 있어 공용 자전거 유바이크(U-bike)를 쉽게 이용할 수 있지요. 서울의 따릉이, 광주의 타랑께, 인천 연수구의 쿠키와 같은 공용 자전거입니다.
이 공용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교통카드가 필요합니다. 대만에서는 ‘요요 카드(悠遊卡, 요요카 혹은 이지카드, 유유카드 등으로 불립니다)’라고 부르는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인데 한번 충전하고 나면 편의점, 지하철 등 여러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요.
공용 자전거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근처 공용 자전거 주차장을 찾습니다. 주차장에 놓여 있는 자전거들 중에서 상태가 좋은 자전거를 선택하고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거치대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한 후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이 끝나면 아무 공용 주차장에 거치하고 요요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됩니다. 1시간에 1천 원 정도 하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시에서 자전거 관리를 해서인지 자전거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마다 자전거 색깔이 다르더라고요. 대만 신주 지역은 오렌지색 자전거랍니다.
아침저녁으로 강변이나 학교 및 바닷가에서 자전거를 타기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하면서 동네 근처 공원 주변을 자전거로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_^)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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