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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프랑스 파리, 첫째 날

※ 이 여행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럽 여행이다.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최대한 이동 경비를 아끼기 위해 하노이를 들렀다 가는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인천 공항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훌쩍 커버린 중학생 아이들과 떠나는 유럽여행!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란다.

저녁 6시 5분에 출발한 항공기는 밤 10시 20분에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서 3시간 30분가량 머물며 베트남 승객들을 태우고 밤 11시 55분에 파리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는데 활주로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 비행기 사진을 찍어본다. 날이 덥고 무척 습하다.

공항에서 3시간 30분가량의 대기 동안 자유 시간이 주어져, 공항 내 베트남 쌀국숫집으로 갔다. 이름하여 <빅 보울>.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름은 참 마음에 든다.

국수를 먹은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비행기가 출발하려면 아직 두 시간 가까이 남았다. 슬슬 피곤하기도 하고, 창밖을 보니 우리를 태우고 프랑스로 날아갈 베트남 항공기가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다. 자, 이제 파리로 가자!

아침 7시 좀 지나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과는 달리 드골 공항은 세련미가 넘쳐났다. 화장실 디자인도 남다른 빨간색. 이러한 색상의 화장실은 처음이다.

숙소까지는 공항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서 이미 공항버스 타는 곳과 차표 끊는 법을 이미 여러 번 상상 속에서 익혔던 터라, 아이들과 아내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듯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버스로 오페라 가르니에 정류장까지 이동하고, 다시 15분 정도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파리 숙소를 놓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결국 장소를 우선시하여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했다. 최대한 관광지와 가까운 곳으로 골랐다.

 

예약 : Air B&B
숙소 : Modern + Spacious in heart of Paris
주소 : 45 Rue de l'Arbre Sec 파리, Ile-de-France 75001
기간 : 7월 23일~26일 (4박)
가격 : 1,007,953 (한화)

 

오래된 집을 여행자용 숙소로 개조해서 4인 가족 숙식이 가능하게 해놓은 곳인데, 파리 관광 명소에서 가깝고 치안도 안전한 곳이라 4인 가족이 지내기에는 괜찮았다. 파리 지도를 보면 우리 숙소의 위치가 딱 가운데 있다.

오늘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ㅎㅎ) 무시무시하다!

오후 일정은 퐁네프다리 > 콩시에리주리 > 생샤펠 > 노트르담 성당까지 갔다가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퐁네프 유람선을 타고 파리 야경을 보는 일정이다. 구글에 물어보면 정확한 거리와 시간을 알려준다.

 

Pont-Neuf → (1km, 13분) → Conciergerie → (59m, 1분) → Saint chapelle → (400m, 5분) → Notre Dame

 

숙소 바로 근처에 퐁네프 다리가 있다. 다리 위에서 둘러보니 정말 멋스러운 건물들이 센 강을 따라 줄지어 있다. 저 강 건너편 길게 있는 건물이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인 콩시에르주리다.

이제야 비로소 프랑스 파리에 왔다는 생각이 딱 든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의 사진을 찍고, 첫 번째 목적지 콩시에르주리를 향해 다리를 건너간다.

파리에서는 흔하디흔한 도로 표지판이긴 하지만, 처음 여행 온 관광객이 보는 표시판은 멋스럽기까지 하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왕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콩시에르주리는 파리 최초의 궁전이다. 고딕 양식이 돋보이는 궁전은 클로비스부터 필립 르 벨 시대까지 사용되다가 14세기 말 루브르로 궁전이 이전하면서 15세기부터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유명한 인물들이 여기에 갇히곤 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 혁명 당시 투옥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다.

20세기 초반부터는 감옥으로서의 사용을 중지하고 프랑스의 국립역사기념관 용도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오늘날에는 파리에서 매우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건물 일부는 파리 법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혁명 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투옥되었던 수많은 사람의 영혼이 떠도는 것같이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지냈던 독방도 보존되어 있다.

이제 바로 근처에 있는 생트샤펠 성당으로 향한다.
법원 건물과 함께 붙어 있는 곳이다. 정확한 설명을 위해 두산백과를 참고했다.

 

생트샤펠 성당 
성왕 루이 9세의 명에 따라 1246년에 기공되어 1248년에 완성된 레요낭양식 고딕 성당의 대표적인 성당이다. 콘스탄티노플 황제로부터 입수한 가시면류관과 십자가 조각 등 성유물을 안치하기 위해 왕궁(팔레 루아얄, 현재는 재판소) 안뜰에 세웠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은 왕족 전용으로 왕궁에 이어져 있고 1층은 일반인용이다. 비교적 세로 길이의 탑이 있고, 단순한 바틀 레스와 높은 첨탑(尖塔)이 이루는, 하늘을 향한 포름이 아름답다. 2층은 측랑(側廊)이 없는 단순한 구조이고, 볼트는 가는 원주로 지탱되어 있다. 기둥 사이를 모두 창으로 만들었으며, 14m 높이의 15개 창은 구약성서를 소재로 한 1,134장면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13세기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생트샤펠 성당 (두산백과)

 

뾰족뾰족한 탑의 모양이 특이하다.

1층은 일반인들이 기도하는 곳으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인상적이다.

천정도 정말 멋스럽다. 파란색 바탕에 금장 문양과 금칠을 한 돔 형태의 기둥들도 참 멋지다.

이제 왕과 왕족들이 예배를 보던 2층으로 올라가면 짜잔~ 엄청나게 호와 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1층에서 보았던 스테인드글라스와는 차원이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기둥 사이를 모두 창으로 만들었고 14m 높이의 15개 창은 구약성서를 소재로 한 1,134장면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해 만들었다니 정말 대단하다. 

성당을 나와 벌써 다리가 아픈지 주저앉아있는 둘째 녀석. 아들아, 우리에게는 4일짜리 파리 뮤지엄 패스가 있단다. 프리패스 본전을 뽑으려면 더 부지런히 다녀야 한단다.

길거리에 있는 분수대도 예술작품으로만 보인다. 길 건너 수많은 관광객이 어디론가 정처 없이 걷고 있다.

다음 목적지는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센 강, 에펠탑, 노트르담, 파리 생각만 하면 이 노래가 자꾸 떠오른다. 맘마미아 버전으로 <Our Last Summer>.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Walks along the Seine, laughing in the rain
Our last summer
Memories that remain
We made our way along the river
And we sat down in the grass
By the Eiffel tower
I was so happy we had met
It was the age of no regret
Oh yes
Those crazy years, that was the time
Of the flower-power
But underneath we had a fear of flying
Of getting old, a fear of slowly dying
We took the chance
Like we were dancing our last dance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In the tourist jam, round the Notre Dame
Our last summer
Walking hand in hand
Paris restaurants
Our last summer
Morning croissants
Living for the day, worries far away
Our last summer
We could laugh and play

자, 이제 노트르담으로 간다.

※ 이 여행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