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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광주 여행] 전통의 맛과 멋, 그리고 즐거움이 깃든 광주여행! 서창한옥마을(세동마을)

by 앰코인스토리 - 2020. 7. 10.

전통의 맛과 멋, 그리고 즐거움이 깃든 광주여행!
서창한옥마을(세동마을)

▲ 서창한옥문화관 전경


태양이 눈 부신 ‘7월’이 왔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다가올 혹서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광주 & 인천 여행은 ‘전통의 맛과 멋, 그리고 즐거움이 깃든 광주 여행’, 인천 서구의 서창한옥마을과 그곳의 한옥문화관, 그리고 한옥카페를 가 보았습니다. 항상 사람 간 거리두기는 필수! 잊지 마세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서창한옥문화관, 전통 한옥을 느끼고 체험하다

▲ 서창한옥을 가는 마을길

 

 

▲ 서창한옥문화관 마을찻집 ‘마실’과 출입문인 ‘격물문’

 

한옥이 전하는 고즈넉한 아름다움, 전국에는 이런 멋을 간직한 한옥 집성촌들이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서울 북촌과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안동 하회마을이 있지요. 그리고 바로 이곳, 광주에서도 전통 한옥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서창한옥마을로 불리는 세동마을이 그곳인데요, 본격적인 마을 탐방 전 그곳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창한옥문화관을 향합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고즈넉한 마을길, 그 소박함과 비교하자면 제법 규모가 있어 보이는 이곳은 마을의 심장 격이라 할 수 있는 서창한옥문화관입니다. 정면으로 마주한 건물은 우선 왼쪽으로 마을찻집 ‘마실’이 보입니다. 문화관 안쪽 마당과 연결된 공간은 조용한 분위기가 차 한 잔 음미하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기 좋아 보이는데요, 찻집을 뒤로하고 문화관을 들기 위해 선 곳은 건물의 대문 격인 ‘격물문(格物門)’입니다. 공자의 「대학」에서 맨 처음 나오는 단어로,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여 궁극에 도달함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 서창한옥문화관 내부 전경

 

격물문을 들어서자 마당을 둘러 고즈넉한 한옥이 자리합니다. ‘서창루’와 ‘세동각’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건물은 전통과 자연,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연중 전통문화 강좌, 민속놀이, 예절학당, 한옥스테이, 농촌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밀화 그리기, 풍물, 들꽃자수 등 전통문화 정규강좌는 물론, 각 분야의 전문 강사들과 연계하며 진행하는 전통 한옥 체험프로그램(야은서당, 세시풍속, 틈새문화학교 등)은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흥미로운 단체학습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서창한옥문화관 홈페이지(www.schanok.or.kr)를 방문해주세요. (^_^)

 

 

▲ 서창한옥문화관 한옥체험 김세근실(상)과 박광옥실(하)

 

‘서창루’는 예부터 곡식이 풍부한 서쪽 지방의 곡식 창고의 뜻을 지닌 ‘서창’과 누각의 뜻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누각을 품은 건물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스테이로 운영되며, 총 4개의 객실(김세근실, 박광옥실, 박호련실, 박상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 실은 마을을 대표하는 위인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요, 우선 김세근(1550~1592)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세동마을에서 뜻있는 장정들을 모아 백마산 수련골에서 병법과 무술을 가르쳤고, 박광옥(1526~1593)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경명, 김천일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이 방은 문재인 대통령 1일 숙박공간으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서창나루 마지막 뱃사공’이자 일제강점기 때 서창지역에 나눔을 베푼 박호련, 마지막으로 박상(1474~1530)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호남 성리학의 스승이자 시단(詩壇)의 종장이며 사림의 영수로 평하고 있습니다.

 

 

▲ 서창한옥문화관 마당에서 펼쳐지는 동그라미 전래놀이 & 세화당의 틈새문화학교

 

투호 던지기, 지게 매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당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만나는 문은 ‘학이문(學而門)’입니다. 이는 공자의 논어에서 나오는 단어로, 배우고 익힌다는 의미로서 배움이야말로 삶의 참 기쁨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학이문 안쪽으로는 ‘세하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서창동 나루행복학습센터’라 해서 서창마을해설사 심화양성과정, 창작진로교실, 백세튼튼체조, 원예힐링 등의 교육이 진행되는 곳으로, 매주 정규 강좌와 사전예약 통해 접수하는 전통공예 프로그램 등 유용한 강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서창한옥문화관 내 작은 도서관

 

세하당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자 만나는 건물은 ’작은 도서관’입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도서관은 한옥 주택으로 지어져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 특별한 공간에서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은 서창한옥문화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아, 작은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책 대여도 가능하다는 사실! 이상,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그 날, 가족 나들이로 더없이 좋은 서창한옥문화관이었습니다. 어서 그날이 오기를!

 

※ 일부 사진 : 서창한옥문화관 제공

 

Travel Tip. 서창한옥문화관
광주광역시 서구 눌재로 420 (서구 세하동 559-1)
매일 09:00~18: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062-373-1365
www.schano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