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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순백의 겨울왕국 올라프를 찾아서, 소백산

by 앰코인스토리 - 2020. 2. 21.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소백산 산행코스
(약 17km, 7시간 33분 소요, 휴식 불 포함)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충북 단양 소백산의 상고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올겨울은 눈이 메말라서 아쉬워하실 독자분들을 위한 칼바람과 눈 소식이 가득했던 소백산 이야기입니다. 겨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백산은 이맘때 매우 인기 있는 겨울 산 중 하나로, 순백의 서리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급으로 불리는 대피소에서의 1박은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한답니다.

 

어의곡에서 시작하여 죽령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장엄하지만 완만한 산능선으로 1439m의 고산의 아름다운 주 능선을 걸으며 계곡부터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봄, 여름),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비로봉 주목군락, 끝없는 운해 그리고 울창한 산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새벽등산의 시작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운이 좋게 눈이 내려서 너무 반가우면서 내심 상고대를 기대하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 눈산행

 

▲ 소나무에 핀 설화

 

▲ 소나무에 핀 설화

 

▲ 눈보라 속 비로봉

 

▲ 비로봉에서 연화봉 가는 능선

 

▲ 비로봉에서 연화봉 가는 능선 (생크림 얹은 듯한 눈)

 

눈과 바람으로 인해 어의곡 갈림길부터 탁 트이는 하늘과 맞닿을 소백산 능선을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지만, 덕분에 매서운 바람이 만들어내는 서리꽃을 원 없이 보며 걸었습니다. 그 유명한 비로봉 거센 바람 덕에 바람결이 묻어 나는 상고대와 온통 순백의 하얀 세상이었습니다.

 

▲ 맑아지는 소백산 하늘

 

▲ 파란하늘과 설화

 

▲ 파란하늘과 설화

 

12시 즈음이 되어서는 갑작스레 파란 하늘이 나타나며 흰 눈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지는 모두가 바라는 겨울의 눈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겨울왕국에서 한 장

 

▲ 순백의 소백산, 드디어 보이는 연화봉 대피소

 

▲ 대피소 가는 길

 

▲ 지나온 저멀리 비로봉과 연화1봉 천문대

 

▲ 연화봉 대피소

 

연화봉 대피소는 사방이 트인 정상에 위치해 멀리 가지 않아도 숙소 앞에서 일출 일몰을 감상하기 아주 좋았답니다. 밤에는 별과 반짝이는 야경도 감상하고, 아침 일출은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습니다.

 

▲ 소백산의 밤

 

▲ 소백산 대피소에서 일출

 

▲ 찾았어요 울라프!

 

겨울 산으로 소백산만큼 비교적 쉽고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합니다. 눈이 오면 오는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 코스는 당일 산행도 가능하지만, 대피소에서 가족, 친구들과의 시간은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무엇보다 호텔급 대피소에서 하루 숙박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Tip. 소백산 대피소
예약은 국립공원공단에서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입실 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입실 시간은 오후 4시이지만 취사장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 http://reservation.knps.or.kr/information/shelterStatInfo.action

1인(비수기) : 12,000원
용품 : 담요 2,000원, 생수 2L 2,000원, 이소가스 3,500원, 햇반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