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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광주 수완지구 맛집 <KHAO> 오늘은 동남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이색적인 식사를 해볼까요?

by 앰코인스토리 - 2019. 9. 24.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이색적인 음식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해 보셨던 분들은 당시의 추억과 기분을 느끼실 수도 있을,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 <카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권역에 위치한 국가들 음식은 대부분 비슷해서 가게 입구에도 이렇게 여러 국가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발견하실 수 있어요.

 

 

가게 외관이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외관부터 내부까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가게 뒤편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비좁아서 필자는 인근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차 후 가게를 들어서자마자 “와, 좋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마구 솟아올랐습니다.

 

 

 

 

 

12시 30분 즈음해서 도착했더니, 역시 점심을 먹으러 온 다른 손님들이 많이 계셨어요. 운 좋게 창가 쪽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는데,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역시 동남아시아 음식 중 필수는 게 요리겠지요? 칠리크랩을 먼저 고르고 난 후, 이에 어울리는 계란볶음밥과 분짜, 그리고 모히토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메뉴 소개를 잠시 하자면, 분짜의 ‘분’은 쌀국수면, ‘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의미하는 베트남 요리입니다. 면과 고기, 그리고 야채를 젓가락으로 들어서 제공되는 국물에 찍어 드시면 되어요. 처음 분짜를 먹었을 때는 ‘응?’ 하다가도 그 당기는 맛 때문에 폭풍 흡입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시키게 되었네요. 칠리크랩은 게를 튀겨서 칠리소스에 버무린 것인데, 이 가게에서는 꽃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게살과 칠리소스, 그리고 계란 볶음밥과 함께 만나는 그 맛이 너무 기대되어서 주문해버렸어요.

 

 

 

주문 후에는 가게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가게 입구 쪽에는 아이가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정말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감성 충만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하나둘 나오고, 비주얼부터 맛까지 너무 대만족이었습니다. 필자도 나름 못 먹는 것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유독 고수만큼은 먹기 어려웠고 시도할 기회도 없었는데, 이번에 분짜에 제공된 고수 한 줄기를 용기 있게 섭취했지만, 역시, 아직은 아닌 것 같네요. 시간이 더 필요해요. 고수를 싫어하는 분들은 먹기 전에 빼놓으면 될 것 같고, 좋아하는 분들은 고수를 더 달라고 직원분께 이야기하면 될 것 같아요.

 

 

칠리크랩 보이시지요? 살이 오동통한 게, 아주 야무지게 뜯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칠리소스가 게살과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모든 분이 맛있게 즐기실 수 있는 메뉴인 것 같아요. 이렇게 게딱지에 그 특유의 흐드러지는 계란볶음밥 넣고, 게살 발라서 올리고, 칠리소스 좀 얹어서 즐겨보세요.

 

 

정말 오랜만에 외식다운 외식을 한 것 같아 기분도 좋고, 깔끔하고 정갈한 가게에서 먹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음식점 하면 뭔가 특유의 맛이나 향기 때문에 입맛에 맞지 않는 분도 계실 텐데, 이곳은 적당히 한국적인 입맛과 잘 어우러진 것 같아서 누구나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또 연인과 오셔서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곳이니, 독자분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다녀와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 드려요. (^_^)

 

메뉴 : 분짜 13,000원, 칠리크랩 24,000원, 계란볶음밥 5,500원, 모히토 7,000원
영업 : 매일 11:30-22:00 (Break Time 15:00-17:00, Last Order 21:00)
주소 : 광주 광산구 수완로50번길 23 (수완동 1671) 1층 KHAO
전화 : 062-959-9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