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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청량사를 품은 12개의 암봉, 청량산

by 앰코인스토리 - 2019. 6. 21.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경북 봉화 청량산 산행 코스
(원점 회귀, 약 13km, 8시간 소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산은, 산세가 크지는 않지만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풍광이 아름다워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입니다.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고, 봉마다 대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의 굴과 4개의 약수, 내청량사, 외청량사, 오산당 등이 있습니다.

 

청량산 삼부자송▲ 삼부자송

 

특이한 나무가 있었는데요, ‘삼부자송’입니다. 자식을 얻지 못하던 부부가 세 갈래로 뻗은 특이한 소나무를 발견하고 지극정성으로 빌고 난 뒤 쌍둥이를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나무를 지나고 나니, 일부러 가꾸어 논 듯한 멋스러운 소나무들과 진달래, 매화 등 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청량산 소나무▲ 멋스런 소나무

 

청량산▲ 산의 암석을 둘러 올라가는 길

 

중생대 지질 변화로 땅이 상승하면서 퇴적층의 약한 부분이 먼저 침식되면서 지금의 비경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계단 모양의 층층이 있는 암석과 퇴적층도 하나의 구경거리입니다.

 

▲ 계단 데크길

 

청량산은 나무데크 계단이 참 잘 되어있어 안전하고 편하게 오르기 좋은 산입니다. 다만 봉우리를 넘어가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 체력소모는 좀 있더라고요.

 

청량산▲ 청량산을 관람하기 좋은 장안봉가기전 전망대

 

▲ 장안봉으로 가는 하늘다리

 

▲ 청량산의 암봉들

 

시원한 경치도 감상하고 봉우리를 잇는 하늘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고, 산에 폭 쌓인 청량사의 경치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 김생굴에서 바라보는 청량사

 

웅진전 위에는 작은 암석이 하나 있는데, 건들건들 흔들려 ‘건들 바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바위를 치워도 다음날 돌아오면 그대로 돌이 있다고 하는 신기한 일화도 있답니다. (^_^)

 

청량산 건들바위▲ 진달래, 매화와 건들바위

 

청량산 산성길▲ 산성길

 

건너편의 축융봉을 향하는 산성길은 청량산 12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성이 주는 예스러움에 더해지는 자연의 경관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청량산 핑크문▲ 핑크문

 

이날 밤은 처음으로 ‘핑크 문’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밤하늘에 빨간 해가 뜬 건가 하고 찾아보니 핑크 문이라고 하네요. 붉은 달이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청량산▲ 하산길 청량산의 경치

 

다음날, 마지막으로 축융봉에서 청량산을 한눈에 담아보며 하산을 합니다. 병풍처럼 촤라락 펼쳐진 청량산의 12봉과 그 안에 쏙 숨어있는 청량사와 웅진전, 그리고 하늘다리까지. 작지만 알차게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청량산! 봄도 좋지만 가을에는 형형색색이 더욱 아름답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Tip. 까치소리
자연의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더덕구이/고등어 정식 : 10,000원, 산채비빔밥 9,000원, 된장찌개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