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행복한 4월 보내고 계시는지요? 필자가 이번에는 초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17번 다녀왔기에 초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식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싼 비행깃값을 내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일본과 동일한 퀄리티의 초밥집이 많이 있기에 우리 독자분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인천 검단에 있는 <스시어왕>이라는 수제초밥 전문점입니다. 스시어왕은 30년 경력의 중도매 전문가가 직접 운영하고 노량진에서 매일 새벽 경매한 최고 품질의 생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식당에 처음 들어갔을 때 놀라운 점은, 입구 왼편 쇼케이스 위 태블릿 PC에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직접 적어 입력하면 대기접수가 자동으로 되고 문자로 순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역시 우리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입력을 하고 기다리면 입장하라고 직원이 전화로 직접 알려주시니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매장을 가득 메운 손님들은 보통은 세트메뉴를 주문하지만, 필자는 평소 좋아하는 활어와 연어 스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즉시 스시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대기 시간이 조금 길기는 했지만, 그것도 오픈주방에서 스시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기다리자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스시가 나오기 전, 애피타이저로 미소와 회무침이 나오는데요, 회무침 속 신선한 회를 보니 스시의 활어와 연어 상태가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나무도마 위에 가지런히 누워 나온 활어스시 12개와 연어스시 12개~! 스시 속 밥알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회의 크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연어스시는 처음에는 위에 얹어 나오는 소스와 양파를 빼고 먹다가 조금 느끼해질 때쯤 소스와 양파, 날치알을 함께 먹으니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톡톡 터지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치 생선들이 입안에서 서로 춤을 춘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활어스시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회가 정말 지금 막 뜬 회처럼 쫀득쫀득하고 비린내란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활어스시 위에 얹어 나온 백김치도 시원하고 새콤하니 활어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들도 너무 기대되지만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활어스시는 꼭 다시 주문하게 될 것 같더라고요.
이불처럼 덮인 활어와 연어의 끝을 가위로 잘라 회로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시와 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습니다. 평일 점심에는 8,900원이라는 놀랍게 저렴한 가격으로 스시를 먹을 수 있기에 평일 오전에 방문하실 분들은 꼭 기억해두길 권장해요. (^_^)
메뉴 : 평일 런치스시 8,900원, 어왕스시 12,000원, 어왕특선스시 15,000원, 어왕스페셜 스시 18,000원, 왕새우 정식 12,000원
영업 : 10:00~22:00
주소 : 인천 서구 마전동 609-1
전화 : 032-565-6090
WRITTEN BY 이기원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센티멘탈 휴머니스트로서 여러분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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